연꽃 피면 건강이 보인다

연꽃 피면 건강이 보인다

2009년 05월 01일 by jeungam

    연꽃 피면 건강이 보인다 목차
불교의 상징 연꽃

연꽃은 진흙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 아름답게 꽃 피운다.

연잎에 떨어진 물방울은 어떤 흔적도 남지 않고 떨어진다.

연꽃은 부처님의 깨달음, 가르침, 정신을 나타내는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다.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염된 세상을 맑히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연꽃은 불자들에게 삶의 지혜를 준다.

무엇보다 연꽃은 핌과 동시에 열매를 맺어 부처님의 생사불이(生死不二)의 가르침을 그대로 설명해 주는 고품격 꽃이다.

최근에는 부여ㆍ무안ㆍ제주ㆍ김제 등에서 연꽃축제가 개최돼 매년 성황을 누리고 있다.

연꽃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연꽃을 비롯한 그 뿌리, 열매, 꽃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이 모두 약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소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처님의 마음을 상징하는 연꽃이 불자들에게 지혜의 가르침과 육체의 건강까지 함께 준다하니 그 세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부처님의 법만큼이나 무한한 연꽃의 세계를 살펴봤다.

연이랑 친해지면 건강해진다.

-하나도 버릴 것 없는 蓮, 맛있게 먹어보자

■ 연밥

연꽃의 열매인 연밥은 연꽃의 열매로 연실(蓮實) 또는 연자(蓮子)라고 한다. 연밥 소화기능이 허약하여 생긴 설사를 그치게 하고, 유정(遺精)과 대하(帶下),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못자는 증상을 치료한다. 치질과 탈항, 악창 및 각종 지혈에 효과가 있다. 잘 놀라고 불면증 있거나 신경이 예민한 고3수험생, 직장인, 갱년기 여성, 허약한 노인 등이 연밥을 요리해서 먹으면 좋다.

연자술

연꽃이나 연밥, 연근을 깨끗이 씻어 적당히 썬 다음 재료의 2~3배의 술을 부어 항아리에 밀봉한다.

냉암소나 지하실에서 3~4개월 정도 보존한 후에 먹는다.

더위를 먹었을 때나 과로했을 때 신경이 쇠약해졌을 때 연자술을 먹으면 풀린다.

또 소화불량이나 위장에 탈이 났을 때도 좋으며 자양강장의 효력도 뛰어나다.

 연자죽

연씨는 멥쌀과 찹쌀도 곱게 갈아서 고운체에 거르고 찌꺼기는 버린다.

갈아놓은 쌀을 붓고 불에 올려서 따뜻해지면 준비해 둔 연씨를 넣고 끓이면 된다.

연자죽은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피부미용, 여드름, 주근깨, 피로회복, 소화기관을 보호하며 자양효과가 뛰어나 부부금실에 좋다.

연자팥밥

연자, 찹쌀, 멥쌀은 불려놓고 냄비에 죽염을 넣고 끓인다.

판을 삼다가 첫물을 버리고 다시 한번 삶고 끓어오르면 팥을 올려 고루 뒤집고 뜸을 들여서 마무리한다.

연자밭밥은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이다.

연자는 오장을 편하게 하고 기미와 미백에 좋다.

■ 연근

연의 뿌리인 연근은 맛이 달고 떫으면서 성질이 차지도 덥지도 않다.

연근의 철분과 탄닌 성분은 소염작용이 뛰어나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므로 상처부위를 지혈하는데 좋다.

연근에는 정자를 만드는데 중요한 알기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으며 철과 타닌 성분들은 위궤양과 빈혈치료에 효과가 있다.

생 연근즙을 한두 컵씩 마시면 위궤양, 천식, 폐결핵이나 치질로 인한 하혈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고혈압을 예방하고 술독을 없애준다.

신경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작용도 있어 신경의 불안정, 불면증, 자율신경실조 등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연근죽

연근을 얇게 깎아 물에 담근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밑 손질해 얇게 썬 연근과 불린 쌀을 넣어 볶다가, 쌀뜨물을 붓고 밥알이 푹 퍼지도록 끓인다.

연근김치

연근은 껍질을 벗겨 식초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 다음 2~3㎜두께로 썬다.

미나리, 배, 밤, 대추는 채썬다.

찹쌀 풀에 통깨, 고춧가루, 채썬 홍고추와 풋고추, 감초물, 소금을 넣고 고루 저은 다음 준비해 둔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려 3일쯤 익힌 뒤 먹는다.

연근전

연근은 껍질을 벗긴 후 굵게 잘라 식초물에 담근다.

호박, 당근, 연근은 믹서기에 각각 간다.

갈아놓은 호박, 당근, 연근에 밀가루, 계란, 소금을 넣고 각각 반죽한다.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팬을 달궈 반죽을 한 수저 씩 둥글게 지진다.

연근 흰콩 야채 조림

연근은 납작하게 썰어 연한 식초를 넣은 냄비에 넣고 삶아 건진다.

흰콩은 하루 저녁 정도 불린 후 건져내고, 당근은 콩알보다 약간 굵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간장, 청주, 설탕, , 다시마물 조림양념을 만든 다음 다시마 2쪽을 넣고 서서히 조리다가 붉은 고추채를 넣고 살짝 조린다.

연근초절임

연근은 껍질을 벗겨 서너 등분한다.

비트는 강판에 간 후 면보에 밭여 즙을 낸다.

비트즙에 설탕, 소금, 식초로 간을 한 후 연근을 담가둔다.

연근에 색이 배면 적당한 굵기로 자른다.

연근을 처음부터 얇게 잘라 색을 내면 곁과 안의 색에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굵게 서너 등분해 색을 낸 후 얇게 저며야 겉과 안의 색의 농도 차이가 나 더 예쁘다.

■연잎

연잎은 타닌이 풍부하다.

말렸다가 달여 마시면 지혈, 지사, 이뇨 등에 효과적이다.

설사, 두통과 어지럼증, 토혈, 코피 등 출혈증, 산후 어혈치료, 야뇨증, 해독작용에 쓰인다.

대표적인 사찰음식 연잎밥

연밥의 쓴 맛이 나는 씨눈을 떼 낸 다음 씨만 받는다.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2-3㎝ 두께로 썰어 먹기 좋게 2~4등분한다.

찹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불리고 팥은 삶는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연잎을 펼쳐놓고 준비해둔 연근, 연씨, 찹쌀 팥을 가운데 놓은 후 여분의 연잎으로 감싸면서 짚이나 실로 묶어 찐다.

한번 찐 것을 들어내 연잎을 헤치고 밥을 뒤적이며 물엿, 잣,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다시 싸서 푹 쪄낸다.

■차로 즐기는 연의 세계

연의 모든 부위는 차로 음용이 가능하다.

연꽃차, 연잎차, 연향차, 연근차, 연자차 등 뿌리와 꽃으로 차를 만들어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돼 피부의 살결이 고와진다.

특히 연꽃차는 “오래도록 마시면 늙지를 않고 흰머리가 검게 된다<본초십유>”, “혈을 잘 순환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한다.”<산동중약>,

“장복하면 사람의 마음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한다”<명의별록>,

“오래도록 마시면 인체의 온갖 병을 낫게 하고 몸을 좋게 한다<동의보감>” 등의 각종 문헌에서 그 효능을 알리고 있다.

연꽃향차

연꽃의 향을 머금은 차. 녹차(세작)을 넣은 작은 삼베 주머니를 꽃에 활짝 피기 전이나 어둡기 전에 연못에 핀 꽃송이에 넣어 꽃향기를 흡수하게 한다.

밤새 연꽃의 은은한 향이 차에 배어 차의 향이 더욱 좋아지고 차가 순해져 차를 많이 마셔도 속이 쓰리지 않는다.

연꽃 향차는 연꽃의 좋은 향과 성분과 기운이 차에 담겨 차의 질이 더욱 좋게 만든 것이다.

연꽃 하나에 녹차 70도의 따뜻한 물에 여러번 우려낼 수 있다.

연꽃향차에는 이틀째 된 연꽃으로 백련이 좋다.

연잎차

연잎차는 스트레스와 함께 흡연과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입 냄새와 니코틴을 제거하며 피를 맑게 하고 갈증을 해소해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연잎차를 매일 마시면 불면증에도 좋고 마음에 안정을 준다.

감기예방은 물론 어혈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하며 지방 분해 능력이 좋아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다.

연꽃차

연꽃 차는 꽃이 활짝 핀 8월에 만든다.

아침 9시 전후에 연꽃을 딴 다음 급속 냉동한 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다.

향과 맛이 오래가고 연꽃 하나면 30인분 정도 우려낼 수 있는 연꽃차는 볼거리도 있어 여럿이 모여 즐기기 좋은 차다.

연꽃향 차는 70도 물을 이용하지만 연꽃 차는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이어야 향기를 온전히 풀어낸다.

뭉친 연꽃을 나무 젖가락으로 한잎 한잎 풀어낸다.

찻잔에 연꽃 한 송이 띄워 그 향을 음미하며 차를 마시는데 스님들이 연차를 늘 마시는 것은 연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수행 정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 : 현대불교신문 www.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