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위한 봉사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 익산 대원회

“이웃을 위한 봉사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 익산 대원회

2008년 05월 20일 by jeungam

    “이웃을 위한 봉사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 익산 대원회 목차

“이웃을 위한 봉사는 자비의 실천입니다”

익산 대원회

 

 익산시내에서 자원봉사라면 무엇이든지 발벗고 나서기로 명성이 자자한 대원회라는 봉사모임이 생긴지 5년 남짓, 처음 15명의 작은 인원으로 전북불교회관내 무료급식소 봉사를 시작으로 탄생된 익산 대원회는 초대 백상래회장, 2대 이순옥 회장, 3대 최영순 회장, 4대 김덕순 회장 5대 문여주 회장으로 이어지는 동안 어느덧 회원수 71명의 탄탄한 불교봉사단체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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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힘들어도, 봉사 후 돌아서는 발걸음은 새털처럼 가볍답니다.”

 매월 회원 1인당 5000원씩 회비를 내 독거노인, 장애인 가족, 소년소녀가장 등 총 32 가족에게 매월 김치와 돼지불고기와 오징어 젓갈무침, 멸치조림 등 반찬 3가지를 정성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군산교도소, 군부대 법당, 양로원 등을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 및 간식 등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소외된 노인들의 다정한 말벗이 되어주는 봉사와 함께 2003년 5월부터는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 정식 등록하여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달려가 열심히 봉사하는 불자 봉사단이다.

대원회의 회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서기를 꺼려한다는 것. 연신 “잘한 것도 없는데...”, “봉사한지 오래 되지도 않았다”며 손사래를 친다.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로 뭉친 회원들은 앞으로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후원자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탕으로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단다. 아울러 미래의 꿈나무 청소년들을 위해서 손길 닿는대로 찾아 나설 계획이라며, 자원봉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자비의 실천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여주(선덕화)회장은 대원회가 2005년도에는 익산시 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서 도지사 상을 현재 총무를 맡고 있는 박옥숙(반야심) 보살이 익산시장상을 4대회장을 역임한 김덕순 보살이 자원봉사 수기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익산시 자원봉사 박람회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다며 자랑이 한창이다.

 2003년도에는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는 고등학생을 위해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1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회장을 맡고 있던 김덕순(법성화) 보살은 자신도 ‘유육종증(類肉腫症)’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과 함께 직접 떡장사를 하기도하고 각 사찰 법회때에는 불자들에게 참기름, 양말, 차, 귤을 팔아 수술비용을 마련했다. 다행히 골수 기증자를 만나 성공리에 이식수술을 마치고 지금은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이때를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꼽고 있다.

“요즘엔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싶어도 어려운 재정형편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봉사라도 알차게 진행하자라는 생각에 더 늘리지 못하고 있다.”는 문회장은 “대원회가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지면서 많은 지원요청이 들어오지만 일일이 다 들어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시면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문회장은 요즘 반찬 만들 장소가 마탕치 않아 고민이다. 지금은 아쉬운대로 박중근 익산신도회장의 아파트 옥상에서 작업을 하고 있지만 추운 겨울이나 비라도 올라치면 걱정이 태산이다. 지역 사찰의 지원이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는 익산 관음사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원회 회장도 모순영씨로 바뀌었습니다

종교를 초월해 도움을 준 후원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하다.

<현대불교신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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