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주점, 호텔, 모텔도 학교교육관련 서비스?

단란주점, 호텔, 모텔도 학교교육관련 서비스?

2008년 08월 09일 by jeungam

    단란주점, 호텔, 모텔도 학교교육관련 서비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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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교육부의 거짓 해명

소규모 사찰 대부분 누락?

단란주점, 호텔, 모텔도 학교교육관련 서비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지리정보서비스 사찰누락에 대한 불성실한 답변을 해 불교계의 공분을 사고있다.

“소규모 사찰 대부분 누락"…조계사 봉은사 불국사가 소규모라고?

교육과학기술부는 "확인결과 소규모사찰은 정보 부족으로 대부분 누락됐다"고 8일 해명자료를 냈다.

학교관련 정보 서비스 제공이 목적인 만큼 결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며, 지도가 보완되면 신속히 서비스 재개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교육지리정보서비스에서 사찰이 누락된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불교닷컴>은 서비스를 일방폐쇄하기 전인 7일 오전 서울 조계사, 봉은사, 화성 용주사, 남양주 봉선사, 경주 불국사 등 교구본사급 사찰들이 전부 누락됐음을 확인했다. 소규모사찰이 대부분 누락됐다는 교과부의 해명은 거짓인 셈이다.

교과부 행정정보화담관실은 8월 8일 교과부 홈페이지 게재한 보도해명자료에서 "이번 사찰정보 누락은 확인결과 소규모사찰 정보 부족으로 대부분 누락된 것”이라며 “학교관련 정보 서비스제공이 목적인 만큼 다른 의도는 없고, 8월 7일 제공사에 지도 보완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호텔, 모텔, 단란주점 등은 상세하게 안내

교육지리정보서비스에 호텔, 모텔, 단란주점 등은 상세하게 안내한 점도 교육 목적이라는 교과부의 해명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김두연 교과부 행정정보화담당관은 <불교닷컴>과의 통화에서'학교현황서비스인데도 불구하고 모텔 단란주점은 너무 상세하게 취급했다'는 <불교닷컴>의 지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관리하는 사이트가 너무 많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당황스러워했다.

사찰 누락에 대한 교과부의 입장을 묻자 그는 "사찰 누락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지난해 5월 께 오픈해서 12월 완성됐지만 시범 서비스여서 살펴보지 못했다"며 "'알고가'의 경우 국토해양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줄 알았고, 해당 업체로부터 사찰이 누락돼 있다는 연락을 전혀 받은 바 없으며 이 역시 우리들의 불찰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종교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조계사 등 주요사찰이 소규모 사찰인가. 한 달 전부터 논란이 된 ‘알고가’ 사건 이후 수정조차 하지 않고 또다시 논란이 일자 수정지시 하는 정부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납품업체 데이터가 정부 지리정보 시스템에 대부분 사용된 만큼 미리 수정하지 않은 납품업체 또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8월 8일 현재 종교평화위원회는 교과부 보도해명자료와 별개로 본 사건에 대해 ▲교과부장관의 공개사과와 대책 ▲담당공무원과 관련기관 징계 ▲공동조사단을 통한 진상조사 ▲한국공간정보통신 업체선정 및 운영 자료공개 ▲교육지리정보시스템 모든 사찰 업데이트를 요청하는 공식요청서를 교과부에 발송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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