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새 주지에 경우 스님 선출

선운사 주지에 선출된 경우 스님<사진 오른쪽>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범여 스님에게 당선증을 교부받고 있다.

선운사 새 주지에 경우 스님 선출

7일 산중총회서 82표 받아… 도정 스님 26표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신임 주지에 경우 스님이 당선됐다.

 

선운사는 3월 7일 오후 1시 산중총회를 열고 신임 주지 선출을 진행했다. 이날 산중총회는 주지 선출에 앞서 선출 방식을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으며, 직접 선거로 주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경우 스님은 111명 중 82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상대 후보로 나온 도정 스님은 26표를 받았으며, 무효표는 3표가 나왔다.

 

 

개표작업중인 선거사무원들

선운사 산중총회에는 111명의 스님이 참석했다. 당선자 경우 스님읕 82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당선 직후 경우 스님은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범여 스님에게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 자리에서 경우 스님은 “8년간 전임 주지 법만 스님이 본사를 잘 이끌어오셨다. 계승 발전할 부분은 발전시키고 진행됐던 불사는 잘 마무리하겠다”면서 “대중들의 뜻을 잘 받들어 사찰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우 스님은 태허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입산해 같은 해 범어사 지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89년 범어사 지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만일사 주지, 총무원 사서국장·호법국장·감사국장·사서실장을 거쳐, 14대, 15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중앙종회 사무처장과 장경사 주지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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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대중스님들이 산중총회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받고 있다

 

 

선운사 주지후보로 등록한 도정스님(좌)과 경우스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