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사 침탈사료관, ‘타임캡슐- 쌀의 나라 군산’ 전 개최

동국사 침탈사료관, ‘타임캡슐- 쌀의 나라 군산’ 전 개최

2014년 10월 20일 by jeungam

    동국사 침탈사료관, ‘타임캡슐- 쌀의 나라 군산’ 전 개최 목차

동국사 침탈사료관

동국사 침탈사료관, ‘타임캡슐- 쌀의 나라 군산’ 전 개최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스님)가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 쌀을 수탈해가는 역사 현장을 고발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지난 10월1일부터 2015년 1월까지 동국사 침탈사료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타임캡슐- 쌀의 나라 군산’ 전으로 과거 일제가 조선에서 쌀을 수탈해가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사진과 당시 직접 사용하던 기구, 문서등을 유물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4개의 소주제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는 1898년 경부철도합동계약서, 1901년 군산상황, 1894년 청일전쟁 종군일지, 1929년 황손 이우 감시일지, 쌀 확대사진, 군산미곡취인소 미두통장, 구마모토농장의 쌀 선적용 대형 계수판, 토지 수탈을 위한 측량기 세트, 소작계약서, 식량영단 서류 등과 당시 사용하던 관련 유물들이다.

 

 

쌀탑3차 축항기념 쌀탑 804가마

또 군산 축항기념으로 804가마의 쌀을 쌓아놓은 쌀탑, 일제 정미소 등의 사진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일제의 강제개항으로 외국인을 위한 조계지가 만들어지고, 평화롭던 어촌은 하루아침에 파헤쳐지고 군산진 관아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민초들은 그들의 종이 되어 피곤한 삶을 살아가는 100년전 우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종걸스님은 “그동안 3회에 걸쳐 일제의 조선 침탈 역사현장을 기록물 중심으로 전시해오고 있다” 며 “가리고만 싶은 아픈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 할 현장을 전시를 통해 다시는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사는 10월 4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규장각실에서 ‘군산의 근대문화유산, 그리고 일본불교문화’를 주제로 한일 합동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