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보리수 합창단-“공연 때 옷 2벌이 필요한 이유 아세요?” 목차
김제 보리수 합창단-“공연 때 옷 2벌이 필요한 이유 아세요?”
김제 보리수 합창단(단장 임점주)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지역 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단원이 31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합창단이지만 지역에서의 활동 영역은 규모가 큰 다른 합창단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보리수 합창단은 지역 내 대표 사찰인 금산사를 비롯해 귀신사, 흥복사, 망해사 등 지역 사찰에 적을 두고 있으면서도 각종 사찰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찬불가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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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보리수 합창단은 가족같은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다. 매주 목요일 김제 불교회관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되는 연습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석하기도 한다. 어머니와 딸이 함께 활동하는 가족이 2가족 5명이나 된다. 어머니의 노래에 딸이 피아노를 치고, 손자가 율동을 하는 연습장 분위기는 언제나 웃음이 흘러넘친다. 30대 초반~ 50대까지 다양한 연령계층이 때로는 불협화음을 낼 것 같지만 이런 가족같은 분위기 덕분에 탄탄한 단합을 자랑한다.
이런 가족같은 분위기는 무엇보다 단장 임정주(금선행)씨의 공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임 단장은 늘 단원들의 가정사를 챙기며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단원들의 건강까지 살핀다. 실제로 건강이 나빠진 단원들을 보살피면서 다른 단원들과 함께 치료비를 후원한 바 있다.
보리수 합창단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교단체가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합창 뿐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초부터 지역의 크고 작은 사찰의 연등을 직접 모두 만들었고, 사찰의 큰 행사 중 하나인 김장 때에도 이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난다. 금산사의 김장때는 이들의 손맛이 금산사 김치맛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찰 법회 때면 단원들은 커다란 가방을 두 개씩 들고 나타난다. 법회에 참석해 찬불가를 부를 때 입을 단복과 법회 후 신도들의 공양을 챙겨줄 때 입을 단복이 따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역 행사 때도 빠지지 않고 열성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불교봉사단의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최우수 축제로 지정돼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김제 지평선 축제에도 참여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찬불가를 들려준 바 있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보살피는 시설에서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단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청소하고 간식도 제공한다.
임정주 단장도 1주일에 한번은 금산사 미륵전에서 불교문화와 문화재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임 단장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지역 사회 신망이 두터운 부군과 함께 김제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새로운 단원이 올 때 마다 가장 먼저 따뜻하게 맞아준다는 임 단장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단원들이 신심이 더욱 두터워지고 참다운 불자로 거듭나는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임 단장은 “부모의 이혼 등 고통을 겪는 전의경들과 자매결연을 통한 상담과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며느리들에 대한 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정기적 목욕 봉사와 반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제 보리수 합창단의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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