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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은 부루나 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음으로서 불교를 포교한 진정한 부루나존자입니다. 과거생으로부터 이어져 온 수행공덕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시골마을의 작은 절에 대통령의 유골함이 모셔지고, 대국민적인 49재를 봉행하면서 엄청난 포교효과를 가지고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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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5월 22일 노 前대통령의 유골함이 안치돼있는 김해 봉화산 정토원(원장 선진규)에 추모법회가 봉행됐다. 이곳은 노 전 대통령이 떠나기 전 들른 사찰로 알려지면서 2009년 장례식부터 49재를 치르는 동안 봉하마을에 200만명의 추모객이 방문, 정토원에도 약 70만명이 다녀갔다.
매일 5~60대의 대형버스가 정토원을 향하는 좁고 험준한 산길을 오갔지만 단 한차례의 경미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루 0.5리터 생수 1만여 병을 방문객에게 무료로 나눠주면서 날이 갈수록 생수 확보에 애를 먹었지만, 다음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보시가 들어왔다.
49재 이후 정토원에서 이웃종교인들의 방문과 참배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49재 역시 이웃종교인들은 불교를 폄하할 때 미신이라고 비하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49재는 전국민이 공감하고 화합하는 거룩한 추모의식이었다.
선 원장은 “올해 2주기추모제는 전국 27개 팀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그 종교성향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이웃종교인이고, 불교는 전무했다”며 “불자로서 살다가 죽음으로 불교를 포교한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불교계에서도 발심을 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정토원에는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20평 남짓의 쉼터 및 전망대가 조성됐고, 그곳을 기점으로 5분 거리의 사자바위를 거쳐 호미든관세음보살상까지 오르는 ‘대통령의 길’ 계단산책로가 새로 생겨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길을 따라 523개의 추모등이 부처님오신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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