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기 등장인물로 알아보는 사상체질 목차
지난 기사를 검색하다보니 건강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가 현대불교신문에 실려있더군요.
예전에 티브이에도 자주 출연하던 김경재 원장의 글입니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을 사상체질로 비유한 내용인데요
제 블로그에 옮겨봅니다. <현대불교신문 기사 보기>
사상체질로 본 서유기
우리가 사상체질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서유기를 통해 알아보자.
중국 4대 기서 중의 하나인 서유기에는 네 명의 등장인물이 나온다. 다혈질이고 영웅적인 손오공. 불교 경전을 구하기 위해 한결같은 지조를 지키며 서역으로 떠나는 삼장법사. 주색이라면 누구보다도 용감한 저팔계, 늘 의형제들의 분쟁을 중재하는 사오정. 바로 이 네 명이 사상체질에 하나씩 해당한다.
손오공은 태양인
손오공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상황 판단이 정확하다. 남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는 것에 정의심이 발동하여 종횡무진 일처리를 한다.
다만 급한 성격 때문에 사부인 삼장법사와 갈등이 자주 생기며 욱하는 성미로 여러번 고생을 한다. 의지가 강하고 거만함에 빠지는 성향이 있다.
바로 이러한 캐릭터는 태양인에 해당한다. 손오공은 요괴들과 싸울때 동료들에게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그저 혼자만 알고 모두 무찌르고 난후에 의기양양 잘난척 하면서 설명하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삼장법사와 동료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손오공을 오해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점이 태양인의 단점이다. 자기 세계에 빠져서 혼자서만 해결하려고 하는 영웅심리가 있다.
삼장법사는 소음인
삼장법사는 자비심이 많고 마음이 선량하다. 심지어 요괴에게조차도 그러하다. 머나먼 서역에서 불경을 가져오겠다는 일심으로 고행길을 떠난다. 지나는 사찰마다 꼭 들려 예불하는 성실함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견문이 부족하여 요괴들의 교활한 술책에 늘상 속는다. 그 때마다 위험한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어 한다. 삼장법사는 겁이 많아서 요괴가 나타나면 그저 손오공만 찾는다. 그런데 일처리를 잘 하는 손오공에게 과격하다고 꾸짖기만 한다. 정말 비겁하다.
삼장법사는 소음인에 해당한다. 소음인은 자신의 주변은 상세히 아는 반면 일처리에 서툴다. 요괴가 분장을 하고 그럴싸한 말을 하면 바로 속아버린다. 제자들을 통솔하고 주변 정리는 잘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상황 판단이 어두워 매번 손오공과 충돌하는데 늘 삼장법사가 잘못 판단했다.
저팔계는 태음인
모두 저팔계를 게으른 욕심쟁이로만 안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표가 있을 때 누구보다도 성실하다. 맛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여인같은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으면 놀랄만큼 용감하고 적극적이다. 이를 본 손오공이 감탄할 정도이다. 저팔계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음식, 술, 여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삼장법사의 비위를 잘 맞춰서 신임을 받는 재간이 있다.
저팔계가 바로 태음인이다. 태음인은 윗사람에게 참 잘한다. 현실적인 성취를 이루어 내고 남보다 욕심이 많다. 자신이 아끼는 사람이나 물건에는 지극한 정성을 기울인다. 그래서인지 애처가나 가정적인 사람 중에 태음인이 많다.
사오정은 소양인
사오정은 별다른 개성이 없다. 늘 의형제들 간의 불화를 걱정하며 별탈없이 지내기를 원한다. 중용의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일처리를 좋아한다. 용감한 손오공, 지조의 삼장법사, 뚝심의 저팔계를 잘 조화시키기 위해 애쓴다.
손오공이 삼장법사와 다툴 때 사오정은 삼장법사 편을 들었다. 그러나 요괴가 나타나 삼장법사를 잡아가면 고민하다가 다시 손오공을 찾아가 사정을 한다. 이 때 미안해하며 민망해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소양인이다.
매스컴에서 소양인은 활달하고 말수가 많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틀린 것이다. 대부분의 소양인은 말수가 적고 신중하며 침착하다.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조심스럽다. 하지만 한번 말하면 객관적이면서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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