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권익증진 위해 노력한 대통령"

조계종,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권익증진 위해 노력한 대통령"

2009년 05월 24일 by jeungam

    조계종,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권익증진 위해 노력한 대통령" 목차

조계종,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 권익증진 위해 노력한 대통령"

지관 스님, 노 前 대통령 서거에 빈소 마련 등 지시

노무현전대통령

조계종 총무원(원장 지관)은 5월 23일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애도문에서 “5월 23일 오전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에 조계종은 국민들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한다”며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고, 또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한 노 前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국민들 곁을 떠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조계종은 “국가의 대내외적 위신을 전혀 고려함이 없이 노 前 대통령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조화와 포용, 자비의 정신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노 前 대통령 서거에 대해 △조계사 등 전국 교구본사에 빈소 마련 △양산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에게 봉하 마을 상황 등에 각별히 신경 쓸 것 당부 △49재 조계사 봉행 검토 △24일 오후 긴급 종무간담회 개최를 긴급지시했다.

다음은 조계종 총무원의 애도문 전문이다.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애 도 문

5월 23일 오전 노무현 前 대통령께서 서거한 것에 대해 대한불교조계종은 국민들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노 前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고 또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갑작스럽게 국민들 곁을 떠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가의 대내외적 위신을 전혀 고려함이 없이 노 前 대통령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구성원 모두가 조화와 포용, 자비의 정신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노 前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실의를 딛고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불기 2553(2009)년 5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 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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