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 노 前 대통령 추모 확산 목차
전국 주요 사찰 분향소 설치, 추모객 줄이어
5월 24일 조계사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5월 23일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의 추모가 확산되고 있다.
서거 당일,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주요종단과 불교인권위원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교계단체들이 잇달아 애도문을 발표한데 이어 조계종 등 전국 주요 사찰에는 고인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분향소가 마련됐다.
23일 저녁 대웅전 안에 급히 임시 분향소를 만들었던 조계사는 24일 새벽 대웅전 앞 마당에 높이 7m, 폭 5m로 단을 올리고 흰 국화꽃으로 장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단 좌우에는 노 전 대통령의 유서 중 ‘너무 힘들었다.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는 구절을 넣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서 봉행된 초하루법회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문을 하기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묵념을 다 같이 하자"고 제안하고 3000여 불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지관스님은 법회 후 분향소에 헌향․헌향했으며, 이어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 등과 함께 봉하마을로 출발했다.
노 전 대통령의 왕생극락을 비는 불자들과 시민들의 조문 행렬은 일주밖까지 이어졌다. 조계사는 장례일까지 매일 네 차례 분향소에서 아미타경을 독경한다.
조계종 총무원은 24일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100여 개 사찰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인사 주지 선각 스님과 前 주지 현응 스님 등 해인사 대중 300여 명이 24일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한 데 이어 많은 스님과 불자들도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하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1시 현재, 지관 스님 등 조계종 대표단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오체투지순례단 등이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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