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관스님, '경제성장' 위주 MB정부에 강한 우려 표시 목차
한나라당 쇄신특위 예방 자리서“경제성장이 행복 연결 안돼”
조계종 기획실장 장적 스님이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등의 예방이 비공개로 이뤄질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해 강한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현대불교신문과 불교포커스등 불교계 언론에 따르면 지관스님은 5월 21일 한나라당 쇄신특위위원회(위원장 원희룡) 위원들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관스님은 총무원을 찾아온 원희룡 위원장과 이진복, 박보환, 송태영 위원 등 4명의 쇄신특위 위원들과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원 위원장이 “당이 어려운 시기여서 종교 지도자들의 말씀을 많이 들으려고 한다”며 지관스님의 조언을 구했으나, 지관스님은 “나는 정치 쪽은 잘 모르니 차나 드시고 가시라”고 말하면서도 “경제 성장이 국민의 행복지수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기조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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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자에 따르면, 지관 스님은 “경제도 중요하고 개발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것도 중요하다”며 국립공원 내 케이블카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환경부 방침에 재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관스님은 또 최근 용주사 인근 정조 효행유적지 훼손을 염두에 둔 듯 ‘효’를 화제로 해 환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의원 일행은 지관스님 면담에 앞서 호법부장 정만스님, 기획실장 장적스님 등과 용주사 정조 효행유적지 훼손 등을 주제로 환담하기도 했다.
지관 스님은 원희룡 의원 일행에게 차를 한 통씩 선물하며 “좌절도 하지 말고, 오만 하지도 말고, 망중한의 자세로 가시라”고 말했다.
이날 예방은 당초 원희룡 의원이 단독으로 예방할 예정이었으나 약속과 달리 특위위원과 보좌진, 보도진 30여 명이 들어오자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지관 스님은 한나라당 의원 방문 후 예방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4ㆍ29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조승수 의원(울산 북구)에게는 덕담을 아끼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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