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절 운동과 다이어트

108배 절 운동과 다이어트

2009년 05월 22일 by jeungam

    108배 절 운동과 다이어트 목차

절 하다보면 몸의 균형 ‘절로’

불교 의례이자 수행법 중의 하나인 108배(拜)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려는 사회적 흐름에 따른 것으로 이제는 종교를 초월한 대중적 심신(心身) 수행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듯 이번에는 한방 부인과 전문의 조현주 박사(제인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과장)가 그간의 108배에 대한 연구 및 실험결과를 총정리한 <기적의 108배 건강법>(사람과 책)을 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에 소개된 108배 다이어트, 도움 주는 음식, 목욕법 등을 통해 108배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자.

‘수승화강’원리 임상 확인…칼로리 소모량 많아

식단조절 . 반신약욕법 등 병행 땐 효과 극대화

주변에 비교적 수행력이 높다는 스님들치고 뚱뚱하거나 심하게 마른 이가 없는 것을 보면 그 이유가 궁금해질 때가 많다. 평소 산책 외에는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데 여전히 날렵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왜일까. 무엇보다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는 108배(拜) 때문이다.

108배는 살찐 사람은 살을 빼주고, 지방만 많고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지방을 없애 근육을 만들어주며, 마른 사람은 적당히 살이 오르게 만드는 효과를 갖고 있다. 절(拜)이 의례와 수행의 의미도 있지만 수천 년 동안 스님들의 건강을 지켜온 비법(秘法)인 셈이다.

<기적의 108배 건강법> 저자 조현주 박사는 이러한 108배의 탁월한 효과를 임상실험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조현주 박사는 이 책에서 108배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저강도 혹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이라 개념 정의하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머리는 차게 배는 따뜻하게’라는 수승화강(水升火降) 원리가 108배로 완성되어 몸의 균형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적외선 체열 촬영결과로 입증됐다”고 말한다.

조 박사는 “108배를 20분 정도 한다고 했을 때 남성은 144kcal, 여성은 100kcal를 소비했다”면서 “이 정도 소모량은 빠르게 걷거나 가벼운 수영, 테니스를 친 것과 같은 정도”라고 다이어트 효과도 밝힌다. 조 박사는 특히 “체지방을 태우는 데도 매우 효율적이며,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효과가 나타나 스트레스에 의한 식욕증가도 잠재워 이것만큼 좋은 다이어트 운동이 없다”고 조언한다.

조현주 박사가 권하는 다이어트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108배는 “남자의 경우 3세트, 여자의 경우 2세트”이다. 보통 남성 초보자가 108배 1세트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여분이지만 숙달되면 3세트의 경우도 총 30분 정도로, 이 정도면 어느 운동 못지않은 심폐기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절운동에 좋은 음식 11가지

108배는 특별한 음식을 먹거나 약물을 이용한 반신욕을 함께 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108배 절운동에 좋은 음식<표>은 다시마, 호박, 가지, 도토리, 깻잎, 고등어, 표고버섯, 연꽃씨, 들깨, 양파, 쑥 등 11가지다. 이들 음식들은 변비를 치료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스트레스 해소, 노화방지, 항암, 해독효과 등을 도와 다이어트와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게 한다.

반신(半身) 약욕(藥浴)법은 우선 물의 온도를 계절이나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38도에서 42도로 맞춘다. 물을 받을 때는 공간을 잘 밀폐시켜 욕실 안을 더운 김으로 따뜻하게 해 놓는다. 약욕제<표>로는 박하 계지 쑥 등이 좋으며 약욕법을 할 때는 물에 들어가기 전, 먼저 발과 하체에 더운 물을 끼얹은 후에 입욕한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을 없애며, 상ㆍ하체 온도 차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의 높이는 욕조에 앉았을 때 명치를 넘지 않도록 하고 심장에 부담이 되는 경우는 배꼽 약간 위의 높이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다. 지속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평소 저혈압이 있거나 기운이 약한 사람의 경우 너무 오래 하게 되면 기력 소모가 심해져 물에서 나올 때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장시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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