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 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해인총림 해인사 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2023년 12월 14일 by jeungam

    해인총림 해인사 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목차

해인총림 해인사 퇴옹당 성철 대종사 열반 30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4448천배 정진

인도 샤카싱아 종단 삼장법사 추서 봉정식 봉행

 

조계종 종정을 역임하고 청빈한 삶과 철저한 계행으로 추앙받았던 퇴옹당 성철대종사 열반 30주기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해인총림 해인사는 113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해인사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동화사 팔공총림 방장 의현스님. 전 원로의장 대원스님, 범어사 금정총림 방장 정여스님, 안국사 회주 수불스님, 백담사 유나 영진스님, 백련문도회장 원택스님을 비롯한 제방선원의 스님들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추모 다례재는 사리탑 참배, 거불, 총림 방장스님 헌향과 헌다, 종사영반, 성철대종사 법어 합송, 추모입정, 육성법어청취, 대중헌화, 문도대표 인사, 봉송게, 공지사항, 파산게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과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 전 원로의장 대원스님, 법어사 방장 정여스님의 헌향과 헌다로 이어진 다례재에서 참석한 사부대중은 선의 안목은 여러 조사들의 골수이고 이 땅에 설파하신 부처님 교리는 생황처럼 다양하게 맑은 음색으로 화음을 이루고 항상 그릇됨을 고쳐주시고 올바른 도를 드러내어 부처님의 법에 돌아가게 하셨다인연 공덕으로 탐진치 삼독으로 상처와 번뇌의 업과에 쌓인 저희들에게 진여의 차를 찾아 보여 주시고 감로미를 맛보게 해달라고 스님을 추모했다.

 

이어 참석대중들은 조계종 종정 재임당시인 1982년 부처님 오신날 법오인 자기를 바로봅시다를 합송하며 생전 퇴옹당 성철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날 다례재에서는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의현스님이 인도 불교 샤카싱아 종단 삼장법사 추대패를 문도대표 원택스님에게 전달했으며 불전에 봉정했다.

 

이날 봉정된 삼장법사 추대패는 스바흐리띠대학의 불교대학 개설에 기여한 의현스님이 스바흐리띠 종합대학교 측으로부터 성철스님을 불교 샤카싱아 종단 삼장법사로 사후 추대한다는 패를 전달받게 됐으며 성철스님의 30주기 추모 다례일을 기해 봉정식을 갖게 됐다.

 

문도를 대표해 원택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에서 큰스님의 삼장법사의 지위에 가늠하는 증명패를 해인사에 전해주시고 그 영광을 돌려주신데 대하여 문도로서 감사인사를 드린다저희 문도들도 성철 종정예하의 가르침에 더욱 정신을 가다듬어 공부를 성취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스님은 성철스님의 행장을 소개하며 스님께서는 어지러운 세간의 거듭된 요청에도 '산승은 오로지 청산에 머물 뿐이다' 라며 거절하고 총림에 머물며 눈 푸른 납자를 제접하셨다매 철마다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칠일칠야용맹정진은 철저한 수행정신을 진작시키고 조계문하의 선풍을 드날리게 하는 스님의 매서운 가풍을 이루었다고 회고했다.

 

성철스님 문도회와 불자들은 1028일 스님의 사리탑 앞에서 삼천배 정진을 진행한데 이어 해인사 백련암에서 나흘 동안 ‘4448천배 참회법회로 철야정진을 통해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참회의 시간도 가졌다.

<성낙두 현대불교신문 경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