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불스님, 동국대에 10억원 ‘쾌척’

수불스님, 동국대에 10억원 ‘쾌척’

2015년 06월 18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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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스님, 동국대에 10억원 ‘쾌척’

18일(목) 조계종 총무원서 발전기금 전달식 가져

동국대는 네팔 지진 긴급구호 기금 6천만 원 기부

 

대한불교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이자 부산불교방송 사장 수불스님이 동국대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쾌척했다.

 

동국대는 오후 1시30분 조계종 총무원 4층 접견실에서 ‘수불스님 동국대학교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8일(목) 밝혔다.

 

전달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일면스님과 한태식 총장,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10억 원 가운데 6억 원은 서울캠퍼스에, 4억 원은 경주캠퍼스 선(禪)센터 발전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기부로 수불스님이 동국대에 희사한 발전기금은 40억 원을 넘어섰다.

 

수불스님은 그동안 학교 시설 및 환경개선과 불교학 연구, 국제선(禪)센터 지원 및 장학기금 등으로 지속적인 기부를 실천해왔다.

 

수불스님은 “새롭게 출발하는 동국대에 때 맞춰 (기부를)잘한 것 같다. 좋은 인연으로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동국대가 발전해야 불교가 살아나고, 훌륭한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면스님과 한 총장은 “학교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동국대는 ‘네팔 지진 긴급구호 기금을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에 전달했다. 기부금액은 서울캠퍼스 3,000만 원, 경주캠퍼스 3,000만 원 등 총 6,000만 원이다.

 

동국대는 지난 달 이사장 및 총장 취임 축하난 경매를 통한 수익금에 동국대 정각원(서울 및 경주) 신도들과 교직원들이 낸 후원금, 경주캠퍼스 총학생회 성금, 11일(목) 이사장 및 총장 취임식 때 들어온 공양금의 일부를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

 

한 총장은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교직원과 재학생, 정각원 신도 등 모든 동국가족이 네팔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마련했다”며 “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생계가 막막한 네팔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십시일반 모은 돈은 정성이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며 “당초 네팔 지진 구호기금으로 50만 달러 지원을 예상했는데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줘 15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후원해 주신 분들과 협의해 네팔 지역 복원에 요긴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국대 발전기금 전달식(왼쪽부터) 자공스님(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일면스님(동국대 이사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수불스님(범어사 주지), 한태식 동국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