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2014 비빔밥 축제서 사찰음식 ‘인기’

완주 송광사 2014 비빔밥 축제서 사찰음식 ‘인기’

2014년 10월 29일 by jeungam

    완주 송광사 2014 비빔밥 축제서 사찰음식 ‘인기’ 목차

전주 비빔밥과 사찰음식이 만나면?

완주 송광사 2014 비빔밥 축제서 사찰음식 ‘인기’

 

전주의 대표음식인 비빔밥과 사찰음식이 만나면?

2014 전주 비빔밥축제에서 완주 송광사가 선보인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4,000여명에 가까운 시민이 몰려 화제다.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는 10월 23일~26일 열린 전주 비빔밥축제에서 사찰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힐링’을 주제로한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다양한 채식 식단의 맛스러운 모습에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삼삼오오 발길을 멈추고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특히 음식 조리와 함께 열린 ‘발우공양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환 교육감, 김승수 전주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도의회의장, 완주군의회의장, 이석 조선황실재단총재, 신효균 JTV사장 등 지역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불교신행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시민들이 즉석에서 신청을 통해 함께 발우공양을 체험했다.

대중들과 점심식사를 발우공양으로 진행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음식을 먹으면서 스스로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며 “발우공양에 담겨있는 수행정신과 함께 찌꺼기를 남기지 않는 방법등은 환경을 위하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행중 우연히 행사에 참가한 사요코(24세 일본 구마모토 현)씨는 “작은 찌꺼기마저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는 불교의 발우공양은 생명을 존중하는 사상에서 비롯됐다. 일본에서도 음식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교육울 받는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교육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우공양에 이어 전주 경기전 특설무대에서는 송광사 주지 법진스님과 쉐프들이 함께하는 ‘쿠킹콘서트’도 열렸다.

 

쿠킹콘서트는 송광사 연밭에서 직접채취한 연(蓮)을 가지고 음식을 즉석에서 조리하며 대중들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법진스님은 “몸에 해로운 음식이 아니라 몸에 이로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며 “몸에 이로운 음식은 몸을 깨끗이 할 뿐만 아니라 평소 식생활 습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법진스님은 “자연음식이자 건강식인 사찰음식을 권한다” 며 “음식은 맛과 함께 그 안에 담긴 정신도 함께 담아야 한다. 사찰음식에는 불교의 평등사상, 나눔정신, 공동체 정신도 함께 담겨있다”고 말했다.

 

박주희(48세, 부산 금정구)씨는 “평소에 더 맛있고 더 많은 음식을 먹으려던 스스로의 모습을 반성하게 됐다” 며 “음식의 소중함을 느끼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식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송광사는 비빔밥축제를 시작으로 ‘3소식 캠페인’을 전개한다.

‘3소식’이란 즐거울 소(笑), 적을 소(小), 푸성귀 소(蔬)의 3가지 ‘소’를 실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