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꺼지지 않는 촛불 '시국문화제' 목차
“청와대는 ‘민주’ 보냈지만 국민은 아니다”
시국법회추진위, 시국문화제 봉행
7월 30일 조계사서 ‘촛불문화 성찰과 불교의 사회적 역할’ 토론회
호계원장 법등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조계사에서 다시 한 번 촛불이 타올랐다. ‘시국법회추진위원회’(공동대표추진위원장 수경)는 7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주권재민과 정교분리, 헌법정신 수호를 위한 시국문화제’를 개최했다. 비가 오는 중에도 법등 스님(조계종 호계원장), 법안 스님(실천승가회 대표) 등 조계종 스님 10여명과 수배중인 광우병국민대책위 대표 7명 등 150여명 불자와 시민들은 촛불로 하나 됐다.
행사에는 가수 안치환, 김현성, 이수진, 시인 정희성, 국악인 전명신도 참여해 촛불이 꺼지지 않았음을 외쳤다.
법등 스님은 여는 말에서 만해 스님의 ‘님의 침묵’을 인용해 “님은 가셨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듯 청와대에서 민주주의는 사라졌어도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보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스님은 “경제위기, 쇠고기문제 등 사회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국민들이 민주주의라는 대원칙을 지킬 때 가능하다. 촛불평화를 지켜나가는 시민의 무쇠와 같은 견고함에 정부가 머리 숙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생활 중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가족들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권혜진 사무처장 부인 임현수씨
권혜진 사무처장(흥사단 교육운동본부)의 부인 임현수씨는 “두달전 공원에서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쳤던 아빠가 거꾸로 가는 역사의 흐름 속에 수배자가 됐다. 쉽지 않은 길을 가는 모든 촛불들이 긴 호흡으로 한걸음씩 걸어가 세상을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서 교수(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는 “요즘 사회현안은 쇠고기가 아니라 정부의 쇠고집이다. 쇠고기문제, 정교분리, 경제문제 등 중생의 소리를 듣는 정부를 만들려면 불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국법회추진위원회는 시국문화제에 이어 30일 오후 6시 30분 조계사에서 ‘촛불문화의 성찰과 생명평화를 위한 불교의 사회적 역할’ 이란 주제로 열린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불교신문, 불교포커스, 불교닷컴> 촛불을 노래하는 가수 안치환
빗속에 스님들도 촛불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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