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 탈핵 선언과 에너지 절약 나서

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 탈핵 선언과 에너지 절약 나서

2014년 03월 20일 by jeungam

    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 탈핵 선언과 에너지 절약 나서 목차

 

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 탈핵 선언과 에너지 절약 나서

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 탈핵 선언과 에너지 절약 나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종교지도자들이 탈핵선언과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들은 지난 11일 광주중심지인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탈핵 종교인 선언’을 갖고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 절전소’운동을 펼치기를 강조했다.

 

이날 종교지도자들은 “2011년에 일어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아직도 높은 방사선량으로 인해 사고수습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일반일 연간 피폭 허용량의 2천배가 되는 초고농도 방사능 오염 수증기가 분출되고, 방사능 오염 폐수가 하루 300만톤 이상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우리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영광한빛원전에서 지난해에도 크고 작은 사고 및 고장, 가동중단, 위조부품 비리, 사고 은폐, 축소 등으로 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핵발전소의 사고는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에서만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핵발전소가 있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다. 핵발전소의 사고 시 그 피폭, 오염은 차단이 불가능하고 그 피해는 대를 이어 존속되며, 가정과 사회를 해체시킨다. 지속가능한 삶과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 위험한 핵발전소를 없애고, 재생가능 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한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은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종교인의 과제이다”라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5대 종교지도자. 탈핵 선언과 에너지 절약 나서

종교인들은 이어 “▶핵의 위험성과 실상을 알리고, 피해자의 아픔을 나누고, 피폭자의 고통을 위로하고 치유하는데 앞장서며, ▶생명과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종교․문화․사상을 수렴하고 융합하면서 핵없는 광주․전남을 위해 생명연대를 적극 모색, ▶생명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에너지를 아끼고 절약하는 녹색생활을 실천 ▶2014 지방선거에서 ‘탈핵과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만들고, ‘방사능 식품 안전 조례’확산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시각스님, 광주불교연합회 총무 효진스님, 행법스님을 비롯해 광주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광주NCC, 광주YMCA, 광주YWCA, 원불교환경연대광주전남지부, 천도교한올연대 등 각 종단 지도자와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