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사지 석탑 100년만에 재탄생 첫 돌 놓여 목차
미륵사지 석탑 100년만에 재탄생 첫 돌 놓여
26일 복원착수, 2016년 8월 경 복원 완료예정
사리장엄 특별전, 사리 친견 마지막 기회
우리나라 현존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진 석탑이 지난 1999년 해체 보수공사를 시작한지 13년만에 원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첫 돌이 놓였다.
전라북도와 국립문화재 연구소는 11월 26일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석탑 현장에서 ‘미륵사지 석탑 복원 착수식 및 사리장엄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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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석탑 복원 착수식은 백제 무왕의 행차 재연을 시작으로 복원착수 기념식, 석탑 복원 착수를 알리는 3회의 타고와 심초석 설치, 돌자르기·다듬기, 사리장엄구 특별전 개막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 층수는 현존하는 6층까지며 해체 직전까지 전해져 온 모습 그대로 복원될 예정이다.
1·2층은 사면이 모두 복원되며 3~6층은 콘크리트를 제거한 해체전 모습대로 복원된다.
1998년 해체 발굴을 시작한지 13년, 일제 강점기 콘크리트로 보수된 지 98년 만에 제 모습을 찾게되며 이르면 2016년 8월경 해체전의 모습으로 복원하게 되고 복원 전 과정은 일반에 공개된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8섬 너말의 사리를 남기셨는데 639년 미륵사지 석탑에 봉안된 불사리와 백제 미술의 정수인 사리 장엄구를 친견하게 되니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 경이롭다” 며 “이천만 불자들의 염원인 미륵사지의 복원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부처님 사리를 모신 탑은 불자들에게는 생명과 같은 신앙의 대상으로 영원토록 변함없는 금판에 발원문을 새겨 봉안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현장에는 월주스님과 성우스님 각급 지역기관장이 석탑의 중앙부에 심초석을 설치하는 복원착수 행사가 진행됐다.
복원 착수식 이후에는 미륵사진 유물전시관에서 지난 2009년 해체 작업 중 발견된 13과의 불사리 친견법회와 사리장엄 특별전이 개막됐다.
11월 27일부터 2014년 3월 30일까지(월요일 휴관)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특별전시관에서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은 2009년 첫 공개이후 4년 만이다.
주요 전시유물은 금동제 사리외호와 내호, 유리 사리병, 금제 사리 봉영기, 당시 직제 명문이 새겨진 금판, 청동합, 호박. 유리, 마노등의 칠보, 은제 관식, 토제 나발(불상의 곱슬머리) 등 국보급 유물 9천700여 점이다.
특히 불사리는 이번 친견법회가 끝나게 되면 다시 석탑에 재 봉안하게 됨으로 사실상 마지막 친견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번 미륵사지석탑 복원 착수와 사리장엄 특별전이 백제사와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에 대한 학술적 연구에 초석이 됨은 물론 출토된 유물들에 대한 전북 위임 보관청 지정, 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조기 승격,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에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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