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역사문물전 익산’ 개최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역사문물전 익산’ 개최

2013년 11월 04일 by jeungam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역사문물전 익산’ 개최 목차

 

익산 문화의 정수를 한 자리에 모아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역사문물전 익산’ 개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전북의 역사문물전 12, 익산>을 개최한다.

 

10월 29일~2014년 2월 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1부 <마한의 중심>, 2부 <백제의 고도>, 3부 <부흥의 터전>, 4부 <전라도의 첫 고을> 등 총 4부로 나누어 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마한의 중심이자 백제의 고도로서 익산의 위상을 살펴보는데 많은 비중을 두고 백제 멸망 이후 부흥을 꿈꾸며 익산에 모여든 보덕국과 백제의 계승을 공언했던 후백제와 익산과의 관계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공론화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덜 주목받았던 고려~근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을 통해, 익산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1부 <마한의 중심>에서는 고조선(古朝鮮) 준왕(準王)의 남천지(南遷地)가 금마(金馬), 즉 익산인가를 밝힐 수 있는 다양한 청동기와 철기를 살펴볼 수 있다.

 

2부 <백제의 고도>에서는 백제의 지방 거점에서 새로운 왕도, 혹은 별도로 발전해가는 삼국시대 익산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백제 무왕이 조성한 궁성인 왕궁리유적, 왕실사찰 제석사(帝釋寺), 새로운 신앙이자 통치이념인 ‘미륵하생신앙(彌勒下生信仰)’을 구현한 미륵사지, 무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쌍릉 출토품 등을 통해, 익산이 백제의 ‘계획도시’이자 ‘또 다른 왕도’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부흥의 터전>은 익산을 근거로 재기를 꿈꾸며 보덕국을 세운 고구려 유민과 ‘금마산(익산)에 세워진 백제 의자왕의 숙분을 풀겠다.’며 백제의 계승을 공언한 견훤(甄萱 867~936)의 후백제와 관계된 전시품을 살펴볼 수 있다.

 

4부 <전라도의 첫 고을>은 고려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익산지역의 문화를 살펴보는 코너로 불교문화, 익산이 품고 낳은 사람들, 근대도시 익산의 빛과 그늘 등을 다양한 분야의 전시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놓치면 후회할 전시품을 꼽자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 123호 왕궁리 오층석탑 출토 금강경판과 무왕의 치아로 추정되는 쌍릉 출토 치아이다.

 

미륵사지 출토 향로[수각형향로獸脚形香爐](보물 1753호), 후백제 때 만들어진 왕궁리 출토 금동불입상, 2012년 발견된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사리호, 연안이씨종중문적박물관 소장 이숭원李崇元(1428~1491)의 과거 합격증(보물 651호) 등도 주목할 만하다.

 

전라북도 익산은 고조선 준왕準王이 남쪽으로 내려와 정착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 무왕武王이 새로운 백제 건설을 위해 새로운 왕궁과 ‘미륵하생신앙彌勒下生信仰’을 바탕으로 미륵사를 창건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백제의 부흥을 기치로 내건 견훤의 후백제 건설의 정신적 바탕이 된 곳도 익산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전라도의 신·구 관찰사의 인수·인계가 이루어지던 곳 또한 익산(여산)이었다.

 

한편, 특별전을 기념하는 특별강연회와 심포지엄도 함께 개최한다.

 

저명한 청동기 연구자인 이건무 전문화재청장이 <한국의 청동기문화-전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11월 6일(수) 오후 2시에 열린다.

 

또 국립전주박물관과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공동으로 <익산, 마한·백제 연구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주제로 11월 9일(토) 오전 10시부터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전시기간: 2013.10.29.(화)~2014.2.9.(일)

▣ 전시장소: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 특별강연회: 2013.11.6.(수) 오후 2시

- 주제/강사: 한국의 청동기문화-전북을 중심으로/이건무(전 문화재청장)

▣ 심포지엄: 2013.11.9.(토) 오전 10시

- 주제: 익산, 마한·백제연구의 새로운 중심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갖춤과 미륵사지 출토 향로왕궁리 오층석탑 사리갖춤(좌 국보 123호) 과 미륵사지 출토 향로(보물 1735호)

 

 

제석사지 출토 천부天部 얼굴, 왕궁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 입상제석사지 출토 천부天部 얼굴(좌) 왕궁리 오층석탑 출토 금동불 입상(국보 123호)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백자사리그릇 , 이숭원李崇元(1428~1491) 대과 합격증(홍패)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백자사리그릇 (좌)와 이숭원李崇元(1428~1491) 대과 합격증(홍패) 보물65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