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화용의자 검거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화용의자 검거

2012년 10월 15일 by jeungam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화용의자 검거 목차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화용의자 검거

 

국보 제67호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화 용의자가 붙잡혔다.

구례경찰서는 화엄사 각황전에 불을 내려 한 승려 이모씨(45)를 공용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월 14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쯤 각황전 뒤쪽 문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모종단 승려신분이며 법명이 현각으로, 강원 인제군을 주소로 두고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전남 순천에서 휘발유 4ℓ를 사 소주병에 담아가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떳떳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10월 4일 새벽에도 술을 마시고 광주 동구의 한 암자에 들어가 탱화에 불을 지르고 불상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시각 화엄사를 드나든 차량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 동일 차종 5만여대의 흐름을 분석한 끝에 14일 오후 3시쯤 경남 산청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이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각황전에 설치된 CCTV에도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도망가는 장면이 찍혔다. 경찰은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압수하고 휘발유 구입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각황전은 사건 당일 화엄사 승려가 아침예불을 올리러 법당에 들어갔다가 기름 냄새로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청수물로 불을 일찍 진압하고 화재에 대비해 방염처리가 돼 있어 문짝 절반이 그을렸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현대불교신문 신중일기자>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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