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불교계 다양한 5.18 추모행사 개최

Posted by 정암
2012.05.18 14:46 지역불교/광주

광주불교계 다양한 5.18 추모행사 개최

 

5.18광주민중항쟁의 아픔을 추모하는 불교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한 5.18광주민중항쟁을 추모하기위한 광주지역 불교단체의 추모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광주전남불교NGO연합회(대표 현지)는 지난 17일 5.18전야제가 펼쳐진 충장로 인근에 위치한 원각사에서 5.18 제32주년 추모법회로 ‘free tibet을 위한 열린 대화마당’ 개최했다.

 

티벳의 독립과 종교자유를 기원하기위해 열린 이번 법회는 남카스님(티벳코리아하우스 대표), 이병구(랑쩬코리아 활동가), 정의행(평화행동지금 운영위원)이 대담자로 나서 현재 티벳의 상황과 자유민주주의를 열망하는 티벳인들의 절망적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남카스님은 “2009년 2월 티베트스님 타페이가 분신을 시도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3월부터 2012년 1월 14일가지 총 16명의 티베트인이 티베트의 자유를 외치며 소신공양을 하였다”며 “32년 전 계엄군의 총부리 아래 있던 광주의 모습이 지금 티베트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수많은 티베트인들이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체포, 구속되고 있고, 감옥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 채, 고문과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광주시민들과 불자들이 이에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주기를 주문했다.

 

전국비구니 작은 모임도 5.18희생자 어머니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광주 무각사 교육관에는 ‘5월 어머니회’ 회원 30여명을 포함해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묘운스님과 박희석 교수(조선대학교)의 진행으로 5.18트라우마(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유를 위한 마음명상과 장애를 겪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의 상황극을 진행했다.

 

치유 상황극은 참가자들이 명상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이 겪은 아픔들을 차례로 말한 후 상황극을 통해 32년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금단(81)씨는 “아들이 묘지번호 1번에 안장되어 있다”며, “결혼한 지 1년 6개월 된 아들이 시내에서 군인들의 곤봉으로 맞아 죽은 이후로 오래동안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과 아픔을 나눈 후 참가자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상황극을 진행했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향)도 18일 국립5.18묘역에서 5.18영령을 위한 영산재를 전통불교영산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했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는 망월동 구 묘역 참배객들을 위한 음악회와 주먹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 진행된 작은 음악회에는 푸른연극마을의 연극공연과 한보리, 인디언수니, 강숙향, 오영묵 씨 등의 노래, 김영희 국악, 이병채 북춤, 청심행 살풀이, 해원굿 등이 펼쳐져 참배객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이어 시낭송과 초대손님 공선옥(소설가)의 이야기도 진행됐다.

 

현재 망월동에는 5.18당시 암매장을 했던 구 묘역이 있고, 그 후 국립묘지로 승격되면서 지금의 묘역으로 모두 이장을 하여 조성된 신 묘역이 있다. 특히 구 묘역은 당시 암매장 당한 후 20여년 넘게 광주의 아픔을 간직했던 장소로 매년 많은 참배객들이 들리는 곳이다.

 

이날 구 묘역 참배객들에게는 518개의 주먹밥을 나눠줘, 그날을 기억하고 배고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 지사장>

 

518트라우마 치료박희석 교수의 지도로 참가자들이 518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모습

 

518추모법회518추모법회에서 티벳스님인 남카스님이 티벳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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