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서 성수 대종사 영결식 엄수

영축총림 통도사서 성수 대종사 영결식 엄수

2012년 04월 20일 by jeungam

    영축총림 통도사서 성수 대종사 영결식 엄수 목차

영축총림 통도사서 성수 대종사 영결식 엄수

매화ㆍ벚꽃도 꽃잎 떨궈 선지식 애도

활산당 성수 대종사의 영결식이 4월 19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다.

통도사 금강계단 앞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밀운ㆍ초우ㆍ명선ㆍ혜승ㆍ현해ㆍ고우ㆍ법흥ㆍ월파ㆍ무진장ㆍ월탄ㆍ정관ㆍ암도 스님 등 원로의원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등 2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성수 대종사의 뜻을 기렸다.

 

진제 종정스님은 법어를 통해 “활산당 성수 대종사는 조계문중의 종장으로 입적하시기까지 사자의 풍모와 위용을 잃지 않았다”며 “세월은 흘러 늙음은 더욱더 힘이 없음이나 다못 바쁜 가운데 이 일의 한가로움을 얻음이로다”라고 말했다.

원로회의 의장 종산 스님은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영결사에서 ‘벼는 인연토를 만나지 6개월 만에 결실을 맺는데 만물의 영장이는 우리 인간은 60년을 살아도 싹틀 꿈도 못 꾸는가’라는 성수 대종사의 생전 법문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사부대중이 성수 대종사의 가르침에 따라 참된 보살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시절 인연을 함께한 후학들과 사부대중은 이 시대의 큰 도인을 잃은 슬픔을 견디기 힘듭니다. 글을 배우려면 학자를 찾아야 하듯이 도를 얻으려면 명안종사를 만나야 한다고 가르치시더니 이제 저희는 또 어떤 명안종사를 찾아 도를 얻어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성수 대종사는 살활자재한 출가자의 표상이었다”며 “우담화 꽃비 내리는 속에 활산당 성수 대종사님을 보냅니다”라고 조사했다.

 

이날 영결식은 명종과 개식으로 시작해 삼귀의례, 영결법요, 행장소개, 추도입정,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헌화 분향, 문도대표 인사말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 후 사부대중은 500여 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통도사 연화대로 대종사의 법구를 함께 이운했다.

 

“스님 불 들어가요”라는 대중의 외침과 함께 거화가 시행됐다. 대종사의 육신은 “물이 흘러가니 바람이 불어오네”라는 임종게 구절처럼 지수화풍 사대로 돌아갔다.

한편, 성수 대종사 문도회(대표 태응)는 조의금 일체를 호국연무사ㆍ자재병원 건립, 다문화가정돕기를 위해 아름다운동행에 지정기탁키로 했다.<현대불교신문 조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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