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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사길 원상회복 하겠다’
성북구청 관계자 26일 개운사 방문 확인
최근 새주소길 부여 정책에 따라 서울 성북구 개운사앞길이 ‘개운사길’에서 ‘인촌로’로 변경된것에 대해 운암김성숙 기념사업회 등 항일 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성북구 관계자가 개운사를 방문해 그간의 경위를 설명하고 ‘개운사길’을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글 보기 ; 친일파 인촌길 제정에 분노한다
항일운동단체들도 "친일파 '인촌길'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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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사 주지 범해스님은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7월 29일 새 주소 고시 이전에 복원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역과 역사를 같이해온 개운사 앞길은 '개운사길'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빼앗기고 친일 행적 논란을 빚고있는 김성수의 호를 딴 '인촌로'로 개명될 위기에 처했었다.
이에 대해 개운사는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나서 반대의 뜻을 밝히고 주민 2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성북구청에 제출하는 등 반발해왔다.
한편 항일운동단체들은 오는 30일 성북구청을 항의 방문해 친일 인촌로의 개정을 반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개운사길' 복원은 물론 친일 논란을 빚고 있는 인촌 김성수의 이름을 딴 '인촌길'의 존폐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촌 김성수는 일제 강점기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 교장을 맡고 해방 이후 제2대 부통령에 오르는 등 정치인ㆍ교육자ㆍ언론인으로 활동했으나 친일ㆍ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는 그가 친일단체에 가담하고 학병제를 찬양했다며 친일행위자로 규정했다
현 '인촌로'는 보문사가 위치한 성북구 보문동 166번지 보문동사거리에서 안암동 42번지 고대앞사거리에 이르는 1천150미터의 도로로, 당초 이 도로의 명칭은 '이공대뒷길'이었으나 1991년 1월 서울시가 고려대학교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의 호를 따 '인촌로'로 개명했었다.
개운사는 조선 태조 5년인 1396년 무학대사가 사찰을 열고 영도사라고 이름한 이래 18세기 개운사로 사명을 바꿔 6백년을 이어왔다. 20세기 초에는 근대 불교의 대석학이었던 박한영 스님이 주석했고 탄허스님이 머물며 역경불사에 매진하기도 했다. 또 3.1운동 당시 '한국민단본부' 단장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백초월스님이 진관사와 개운사를 오가며 비밀 항일운동을 벌였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근대 이후에는 중앙승가대학교가 들어서면서 김포학사 이전 때까지 조계종 도제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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