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 전개한다.

불교계,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 전개한다.

2010년 09월 08일 by jeungam

    불교계,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 전개한다. 목차

불교단체 북한 쌀지원 기자회견

불교계,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 전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 참여불교운동본부 등 불교계15개 단체가 북한에 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합니다.

이들 단체는 9월 6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남북교류재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쌀 보내기 재개, 추석 남북이산가족 면회, 금강산관광 시행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지관 스님,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지원 스님, 인권위원 명진 스님 ㆍ영탄 스님ㆍ조영건과 함께 조계종 총무부장 영담 스님이 쌀 보내기 운동 첫 기증자로 참석했습니다.

지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종교단체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떠나 정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쌀 지원은 정부의 재고 쌀 유지비를 절약하면서 동포를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담 스님은 쌀 80kg 50가마 지원을 약속하며“남한에 쌀이 남아서 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같은 민족이 굶고 있다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남북 교류재개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북한에 쌀 보내기 불교운동 본부’로서 10월 13일 금강산 신계사 복원 3주년 기념법회 일정에 맞춰 쌀을 북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불교단체들의 대북 쌀지원 호소문 전문

- 정부의 남북 교류재개를 강력히 요구한다 -

우리는 남북통일을 논의하고 고민하는 것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하며 피를 나눈 형제이기 때문이다. 민족이 화합하고 공존해야하는 것은 정치와 경제논리 보다 우선되는 인간애(人間愛)의 실천으로서 사람다움의 도리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먼저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회담을 열어 금번 추석에도 인간애의 발로이자 민족의화합의 장이며 통일의 시작이 되는 <남북이산가족만남>을 성사시키길 바란다.

남북분단은 우리민족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변국들의 이익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그들이 세뇌시킨 이데올로기는 형제끼리 총을 겨누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만들어 내었고 그 아픔은 사회전반에 걸쳐 지금껏 지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남북통일은 정치논리 내지 군사적적대관계가 아니라 민족의 미래발전과 인류번영이라는 거시적 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현재 정부가 취하고 있는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정치적 입장은 외세에 의해 분할점령 당한 뼈아픈 과거사에 동조하고 답습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대화와 협력으로 사라져가던 이념대결 구도와 이데올로기를 부활시키는 일로서 또 다시 민족 모두를 불행으로 몰고 갈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므로 남북통일을 논의함에 있어서 상호존중과 인간애를 바탕으로 민족적이고 자주적이며 평화적으로 실천 할 때 비로소 과거사가 정리되는 것이다. 외세에 동조하여 정통성을 의심받는 우리 정치와 경제를 바로잡는 것이며, 현 정부가 올바른 국가관가 통일관의 정체성을 확립되는 일이라고 본다.

남북이 적대적이고 대결구도를 해소하고 남북통일을 논의함에 있어서 남북한이 서로 신뢰와 평화의 원칙으로 남북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6자회담과 같은 외세간섭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현 정부는 화합과 상생의 역사를 교훈삼아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크게는 평화통일을 이루고 작게는 개인들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데 그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한 노력을 하여야한다.

따라서 현재 북한은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대북 쌀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 이것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피를 나눈 형제들의 생명에 관한 일이다. 미국은 지난 60여 년 동안 북한에 대한 전쟁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경제봉쇄조치 등으로 우리 형제들을 굶주림으로 내몰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강경입장에 동조하는 강경대북정책은 결코 민족의 미래와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대북 쌀 지원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화합과 인간애라는 인도적 대의명분을 쌓는 일로서 세계인들과 양심 있는 미국의 정치인들로부터 동의를 얻는 일로서 남북 평화통일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인간애의 바탕인 민족화합의 정신은 세계 어떤 국가와 민족도 가 질수 없는 장구한 역사와 빼어난 문화를 지켜 올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남북이 교류는 단절된 역사를 이어가는 일이며, 위대한 민족의 저력을 세계인들에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라 하겠다. 우리 불교인권위원회는 민족의 평화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정부에 몇 가지를 요구합니다.

- 우리의 요구 -

1. 정부는 그동안 단절되었던 북한에 쌀 보내기를 재개하라. 북한에 쌀을 보내는 것은 인간애적, 인도적 차원뿐만 아니라 쌀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있는 농민들의 고통을 들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2. 정부는 추석을 맞이하여 남북이상 가족 면회를 즉각 시행하라.

민족의 대이동이라고 할 만큼 명절에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는 것은 민족의 전통이자 인간의 도리이다. 따라서 남북이산가족이 만나지 못하는 것은 국가가 민족의 고유문화와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는 일이다.

3. 정부는 중단 된 금강산 관광을 시행하라.

금강산관광은 남북통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민간교류를 확대시키고, 민중들이 통일을 필요성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4. 우리 불교인권위원회는 현 정부가 인도적이고 평화적인 차원에서의

①북한 쌀 보내기 ②추석 남북이상 가족 면회 ③금강산 관광 시행을 수용하기를 촉구하며, 남북 불교도들이 힘을 합쳐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결의한다.

2010년 9월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회 (사)참여불교운동본부 부산불교인권위원회 대구불교인권위원회 대전불교인권위원회 충북불교인권위원회 청주불교인권위원회 포항불교인권위원회 인천불교인권위원회 홍성불교인권위원회 (준)마산․창원불교인권위원회 경기불교인권위원회 불교여성회 부산불교여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