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자료실/법어' 카테고리의 글 목록 (6 Page)
썸네일 태고종 혜초 종정 기축년 하안거 결제 법어 “시비 분별치 말라” 5월 9일 불기 2553년 하안거 결제를 앞두고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은 결제법어를 내리고 “저마다 인연과 근기에 따라 제 갈 길을 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수미정상(須彌頂上)에서 서로 만나게 될 것이니 각자 가는 길에 의심 하지 말고 도반이 가는 길에 시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중은 원력으로 체(體)를 삼고, 하심으로 용(用)을 삼아야 시은(施恩)을 녹여 복전(福田)을 이룰 수 있다”며 “각자의 소임에 따라 대중을 시봉하여 선 조사스님들이 물려준 도량에 머무는 일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음은 태고종 종정예하 혜초대종사 기축년 하안거 결제법어 전문 기축년 하안거 결제 법어 山蔭深綠好時節하니, 爭虎徨鳥廻曹溪 로다. 太古家風攝親疎요, 分別是非非道人이로다..
썸네일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불기2553년 하안거 결제 법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불기 2553년 5월 9일(음력 4월 15일) 하안거 결제일을 맞아 전국의 수행납자들을 격려하는 결제 법어를 내렸다. 스님은 조주 선사와 수유 화상의 문답을 예로 들며 ‘조주탐수(趙州探水)’ 공안의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를 화두 삼아 이번 한철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하안거는 하루 전날인 8일(금) 저녁, 전국 사찰마다 결제대중들이 모인 가운데 각자의 소임을 정하는 용상방(龍象榜)을 작성하고, 9일(토) 입제 당일 오전 10시경에는 사찰별로 방장스님 등 큰스님을 모시고 결제법어를 청한 후 3개월간의 참선정진에 들어가게 된다. 조계종에서는 매년 전국 100여 선원에서 2200여 수좌스님(참선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방부(안거에..
썸네일 금산사 회주 월주스님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발표 불기 2553년을 맞이하여 금산사 회주 월주스님이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월주스님은 미리 배포한 봉축법어에서 “부처님과 범부의 차이는 정견과 중도의 실천에 있다”며 “지구촌은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어 지역별, 국가별, 계층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과 동남아 지역은 세계 경제의 불황으로 더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우리도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그들에게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이 내민 손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했다. 월주스님은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만의 깨달음을 구한다면 이는 연기적 세계관이 없는 이기적 삶이며 존재의 근원을 망각한 삶이다.”며 “이제 우리 모두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을 미망迷妄에서 깨어나도록 하고 나보다 못..
썸네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봉축사 “고통받는 중생에게 연등 밝혀야”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발표했다. 운산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원력을 안고 오셨다”며 “‘삼계가 모두 고통 속에 있으니 내가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는 위대한 선언은 부처님께서 일생동안 실천에 옮겼던 삶의 목표 그 자체였으며, 구세대비의 원력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지금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경제적 난관에 직면해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불자들은 진흙 속에서도 청결함을 잃지 않는 연꽃처럼 스스로를 청정케 하고 연등을 밝혀 고통 받는 중생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록 일깨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운산 스님 봉축사 전문 불기2553년 부처님 오신날 봉 축 사..
썸네일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 “나눔ㆍ자비의 이타행 실천하자”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4월 13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혜초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숙숙세(宿宿世)의 미혹 속에서 자신의 본래면목을 잃어버린 중생들이 본래 자리를 못보고 밖으로만 마음자리를 찾는 어리석음을 일깨워 일체중생이 다 본래 부처인 것을 알리기 위해 오셨다”며 “오늘 바로 이 자리, 우리 곁에 있는 내 이웃과 가족, 사랑하는 이와 미워하는 이, 그리고 모든 생명이 살아있는 부처님”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한량없는 자비의 대광명이 충만한 부처님오신날, 동체대비((同體大悲)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소외받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나눔과 자비의 이타행을 실천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혜..
썸네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봉축사 발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하시는 당신이 우리들의 부처님이십니다” 불기 2553(200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봉축사를 발표했다. 지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고통의 바다는 모든 부처님들의 고향”이라며 “모든 부처님들이 중생들과 고통을 함께 하신 일로 세간에 출생하셨으니, 중생들과 고통을 함께 하는 우리 이웃들이 있다면, 그들은 모두 우리들의 부처님”이라고 강조했다. 지관스님은 이어 “세존은 불안해하는 우리들에게, 불안不安은 생멸하는 중생계의 실상이니, 오직 인간들의 지혜로운 용기勇氣와 자애로운 연대連帶만이 불안의 폭풍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며 국민과 사회지도자들에게 화합과 상생의 삶을 강조했다. 지관스님은 “번뇌의 중생계가 다하는 날은 기약할 수 없으며, 고통의 바다 ..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 동안거 해제 법어 발표 “어디에서 구슬을 찾으려고 하는가” 전국 97개선원 2,295명 안거 동참 조계종 종정 도림 법전 대종사는 오는 2월 9일(음력 1월 15일) 기축년 동안거(冬安居)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리고 지속적인 정진을 당부했다. 법전 대종사는 해제법어를 통해 중국의 남전선사가 사조스님과 나눈 선답(禪答)을 예로 들며 “한 철 동안 열심히 정진하여 해제 때 제대로 안목이 갖추어 진 납자라고 한다면 무엇을 그토록 물을 일이 있을 것이며 또 대답해야 할 일이 있겠습니까?”라며 “따지고 보면 묻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눈 밝은 이가 볼 때면 선상을 뒤엎어야 할 만큼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이치를 알고서 제대로 본다면 온 땅덩어리가 온통 여래장인데 어디서 새삼 구슬을 찾을 것이며, 또 온 땅덩어리..
“세계는 한 개의 총림(叢林) 이노니” 조계종 종정예하 신년하례법회 봉행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며 살아야” 강조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께 새해인사를 올리는 신년하례법회가 200여 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1월 9일 오전 11시 합천 해인사에서 봉행됐다. △헌향 △헌다 △통알 △종정예하 하례 △종정예하 신년교시 △원로의원 신년하례 △총무원장스님 인사말씀 △중앙신도회 회장단 삼배 △대중일동 불전 삼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 신년하례식에서 법전 대종사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삼대(麻竹)같이 수십억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빽빽하게 살고 있는 까닭에 세계가 한 총림이며 세계인이 모두 총림대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축년에는 명리(名利)와 자리가 있다면 화합과 양보를 통하여 불조(佛祖)께 누를 끼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종단 구성원들의 화합을 주문했다. 또한 “정신적..
썸네일 조계종 법전 종정스님 동안거 결제법어 어떤 것이 임제문하의 일인가 오조법연(五祖法演)선사에게 어떤 납자가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임제문하의 일입니까?” 선사가 말했습니다. “오역죄인이 우레소리를 듣느니라.” 오역죄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해치며, 부처님 몸에 피를 내고 화합승단을 깨뜨리며, 경전과 불상을 불사르는 것 등으로 이는 무간지옥에 떨어질 다섯가지 죄업(罪業)입니다. 하지만 선가의 대종장인 임제선사는 오역죄를 당신의 안목으로 새롭게 바꾸었습니다. 아버지란 ‘무명(無明)의 아버지’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 일어남이 허공의 메아리인줄 알기에 어디를 가든지 아무 일 없는 것을 ‘아버지를 죽인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란 ‘탐내고 사랑함의 어머니’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그 탐내고 사랑함을 찾아보아도 모든 법이 빈 모양(空)임..
법정스님 “삶의 향기로움에 감사하라” 길상사 가을 법회서 법문 깊어가는 가을, 초록 잎의 자성(自性)에는 본래 붉은 빛도 지녔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뜨거운 태양에 온 몸을 드러내 보인 나뭇잎이 그간의 인고를 붉은 훈장으로 당당히 드러내듯 가을은 세상 만물을 역동적인 흐름 속에 나름의 빛과 형태로 진지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때에 서울 성북동에 자리한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는 조계종 원로 법정 스님을 모시고 가을맞이 정기 대중법회가 열렸다. 글과 법문으로 참 삶의 지혜를 일러주시는 스님의 가르침을 올 가을 또 하나의 풍성한 결실로 맺어보는 자리다.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10시, 길상사 극락전을 중심으로 도량 곳곳에는 스님의 법문에 마음의 귀를 기울여 보고자 하는 2000여 명의 불자들이 운집했다. 예불을 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