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ㆍ시민ㆍ정당 4대강 사업저지 범국민조직발족 목차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및 생명의 강 보전 범국민대책위원회 발족식
불교계가 참여하는 4대강 사업저지 범국민 조직이 발족됐다.
4대종단과 불교환경연대 등 전국 450개 종교시민단체, 민주당 등 야 4당이 참여하는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및 생명의 강 보전 범국민대책위원회’는 6월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식을 개최했다.
범국민대책위는 “4대강 사업은 사실상의 대운하 사업”이라며 “지난해 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이명박 대통령을 규탄하고 4대강 사업을 막기 위해 오는 27일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쓰이는 국민 혈세를 줍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대책위는 범국민대회를 통해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과 국회 특위 구성,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혈세낭비, 환경파괴, 국민고통 가중시키는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시작합니다.
강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민심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용산에서 철거민들이 뜨거운 화염 속에 죽어갔습니다. 비정규직이 절규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습니다. 민주주의를 기리는 6월 10일, 시민들은 전경들이 휘두른 몽둥이에 넘어지고 방패에 찍혀야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리는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굳이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이야기 하지 않아도 이는 하늘이 내려준 국민들의 권리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들어 하늘이 내려준 국민들의 권리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민의를 억압하며 시대를 거꾸로 돌려 역행하고 있습니다. 민의를 거스르는 것만으로 모자라는 지 이명박 정권은 30조원의 어마어마한 국민혈세를 들여 4대강 죽이기 토목 사업을 강행하며 자연의 섭리조차 거스르려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노하고 사람이 노할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우리는 이념과 소속 정당, 종교를 초월하여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고통을 줄이며, 아름다운 생명의 강을 후세들에게 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및 생명의 강 보전 범국민대책위원회] 결성을 선언하고, 그에 맞는 책임과 역할을 분주하게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정부는 4대강 정비사업을 새로운 물길을 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사업, 물관리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사업,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대강 정비 사업은 변종 독재의 상징이며, 망국 사업입니다. 2008년 6월 대통령은 분명히 운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습니다. 우리는 4대강에 필연적으로 수질오염을 불러오는 인공구조물인 보를 16개 설치하고, 5.7억㎥의 막대한 양을 준설하는 4대강 사업을 위장 운하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4대강 정비사업을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업, 4대강 죽이기 사업, 반드시 막아야할 사업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비단 이 사업이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부어 환경을 파괴하는 위장운하 사업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국정원이 민심을 협박하고, 환경파괴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함구․왜곡되고, 절차적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국가재정법 등 관계법령이 개악되고, 하천관련 법체계가 무너지고, 대통령의 뜻에 따라 민의가 철저하게 차단되는 전형적인 독재형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4대강 사업이 법 위에 군림하는 현실을 묵과하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인으로서, 생명과 평화를 이야기하는 종교인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염원하는 사회인으로서 양심을 저버리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4대강 죽이기 사업으로 인해 국민들이 입을 고통, 미래 세대가 입을 피해가 막대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대로 흐르는 강물을 볼 권리가 있다고 국민들은 말합니다. 몇몇 토건세력들을 위해 우리 강과 환경을 파괴할 수 없다고 국민들은 말합니다. 30조에 육박하는 국민혈세가 환경파괴의 자본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국민들은 말합니다. 국민의 이야기를 외면하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고 거짓말하는 사업을 두고 보아서는 안된다고 국민들은 말합니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양심에 담고, 행동에 담을 것입니다. 국민들의 가슴에 켜켜이 자리 잡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울분을 국민들과 함께 심판할 것입니다.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및 생명의 강 보전 범국민대책위원회]의 발족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준엄한 심판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오는 6월 27일 혈세낭비, 환경파괴,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를 위한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이고, 4대강 사업 국민검증단과 국회 특위 구성,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100만 서명운동, 공동 농성, 법률 대응 등의 활동을 통해 반드시 4대강 죽이기 사업을 막아낼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입니다.
강물은 생명입니다. 민심은 천심입니다. 강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민심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우리 국민의 꿈을 제대로 실현하겠습니다. 끝.
2009년 6월 18일
혈세낭비,환경파괴,국민고통
[4대강 죽이기 사업 저지 및 생명의 강 보전 범국민대책위원회]
참가단체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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