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닮은 두 얼굴

너무나 닮은 두 얼굴

2009년 02월 14일 by jeungam

    너무나 닮은 두 얼굴 목차

익산 연동리 석불과 미륵사지 석탑 석인상 너무 닮아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미륵사지 석탑 발굴현장을 다시 찾았다.

자주 찾는 편이지만 당시에는 별 관심없이 보다가 문득 익산 연동리 석불좌상과 미륵사지 석탑 석인상이 너무나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조성 시기도 비슷하고 모습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석재를 생산하고 있는 황등에서도 가깝고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석불사, 인근의 태봉사 석불, 왕궁리 유적, 고도리 석불까지 승용차로 각각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백제시대의 문화상을 엿볼 수 있다.

보물 제45 호로 지정된 백제시대의 석불좌상과 광배가 있는데, 조성시기는 AD 600년경으로 여겨지며, 삼국시대 환조불로서 국내 최대의 것이고, 광배 또한 최대 규모이다.

창건연대는 백제무왕 7세기 전반에 미륵사지 창건에 앞서서 건축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석불좌상은 백제시대에 조성된 매우 귀중한 불상이다. 높이가 156cm나 되는 거구의 여래좌상은 당당한 자세로 얇게 표현된 통견의 법의를 결과부좌한 무릎위로 흘러덮었다.

머리 부분은 원래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임진왜란때 왜장이 칼로 내리쳐 잘라냈다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미륵사지 석탑 (국보 11호) 남서쪽 석축 해체 과정에서 발견된 석인상.

두상과 몸체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크기는 폭 595mm, 높이 920mm 규모다.

석탑의 4모서리 부분에 위치한 석인상의 형태 및 위치로 볼 때 석탑 건립 이후 사방에서 석탑을 수호하는 수호신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사지석탑 석인상은 1층 기단 주위에 3기가 노출돼 있었지만 풍화 및 훼손이 심해 정확한 제작시기 및 양식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관련글 보기>
2008/08/10 - 백제 최대의 석불광배가 아름다운 익산 석불사
2008/07/29 - 미륵사지 석탑에서 돌사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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