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교대학, 82명 새 학인 맞이…

 "내면의 부처 찾아가는 길"

전북불교대학이 3월 9일 대학 큰 법당에서 제38기 불교학과와 제33기 법사과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백준기 (사)부처님세상 이사장, 이창구 학장, 정혜사 법성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와 졸업생, 신입생 등 약 9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학문의 여정을 축하했다.

총 82명의 신입생 중 불교학과 65명, 법사과 17명이 입학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학인의 길을 걷게 됐다.

신입생 대표 소병국 불자는 선서를 통해 "학교 규율을 성실히 지키고 참된 불자로서의 품격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구 학장은 "우리 대학은 맹목적 신앙이 아닌, 부처님 가르침과 인문학적 지혜가 결합된 살아있는 불교를 추구한다"며 "학생들이 불교의 의미를 끊임없이 성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준기 이사장은 "불교 공부는 속도를 늦추고 내면의 부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성 스님은 "전북불교대학은 오랜 전통과 원력으로 많은 불자를 길러낸 훌륭한 도량"이라며 "신입생들이 이 전통을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학은 부처님 생애, 대승불교, 근본불교, 불교문화 등 다양한 교과목과 함께 템플스테이, 성지순례, 체육대회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입학식을 통해 전북불교대학은 또다시 의미 있는 불교 교육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