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칠불사 아자방 100일간 일반에 공개

하동 칠불사 아자방 100일간 일반에 공개

2024년 02월 24일 by jeungam

    하동 칠불사 아자방 100일간 일반에 공개 목차

하동 칠불사가 아자방을 일반에 한시적으로 공개한다

하동 칠불사 아자방 100일간 일반에 공개

국가민속문화재 지정계기 한시적 개방

주지 도응스님 직접 안내

 

스님들이 동안거 기간동안 한번 불을 때면 100일간 온기가 유지된다고 알려진 하동 칠불사 아자방(亞字房)’이 지난해 12월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지정된 것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하는 공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하동 칠불사(주지 도응 스님)는 칭불사 아자방의 국가민속문화재 승격과 지정을 기념해 27일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100일간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한다. 오전 10, 오후 2시와 3시 하루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공개체험행사는 참여인원을 회당 30명으로 제한하고 칠불사 주지 도응스님이 직접 안내한다.

 

행사 참여인원은 주지 도응스님의 안내에 따라 아자방에 직접 들어갈수 있으며 잠시 앉아 온기를 느낄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칠불사는 지리산 문수보살의 기도처인 동국제일선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1세기경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왕자가 출가하여 성불한 가야의 불교문화를 오롯이 간직한 역사성을 간직한 곳이다. 아자방은 독특한 형태의 선방으로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할 수 있도록 방 안 네 귀퉁이를 바닥면보다 한 단 높게 구성함으로써 한자 '' 모양의 아자형(亞字型)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아 만든 온돌방이다.

 

정면에 마주보이는 건물이 아자방이다

아자방은 1976년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17년 진행된 발굴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와편. 기단석 · 확돌 등 고려시대의 유물과 함께 여러 기록 자료에 의해 아자방 온돌은 선방으로서 그 기능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다.

 

칠불사 아자방은 옛 선비들이 지리산을 여행하고 남긴 각종 지리산 유람록, 일제강점기 발행됐던 신문기사등 당시의 자료들을 통해서도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칠불사는 불교사적 의미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 및 아()자 형태의 특징과 민속문화적 가치를 고려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켜 보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승격 신청하게 되었고 5여년의 시간을 거쳐서 지난해 1222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아자방 온돌은 우리나라 전통 온돌문화와 선종사찰의 선방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이며, 불교사와 건축사 등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고, 현존하는 사례 중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2 7일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하루 3차례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 30명 인원제한

칠불사 주지 도응스님은 칠불사 아자방의 국가민속 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함께 애쓴 하동군과 군민들의 노력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하동군과 사찰이 상호협이하여 한시적으로 공개하게 됐다불자님들과 방문객들이 별천지 하동이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 칠불사 아자방 온돌에 오셔서 따스한 온기와 신비로움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칠불사 총무 홍법스님은 그동안 칠불사 아자방의 학술조사와 복원으로 인해 공개되지 못했으나 이번에 주지스님과 하동군의 노력으로 국가지정민속문화재로 지어되어 이를 계기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국가민속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그동안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분들과 부처님의 큰 가피에 보답하는 스님들께 가사를 지어드리는 가사불사를 봉행하게됐다.”고 밝혔다.

 

칠불사는 이번 가사불사를 통해 모연된 가사는 제방의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께 대중공양할 예정이다.

 

칠불사는 아자방 온돌이 가지는 가치를 보존하고 전승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향후 문화재청, 경상남도, 사찰과 상호 협조하고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문화재 보존과 시설관리 강화에 힘써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적극 관리하고 다양한 활용사업을 추진하여 불교사적 의미를 살리고, 일반인들도 전통온돌문화와 민속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낙두 현대불교신문 경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