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 웬말?

미륵사지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 웬말?

2017년 09월 08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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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 웬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 미륵사지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륵사지 인근주민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세계문화유산 인근에 폐기물 매립장 웬말이냐’는 성명서를 내고 익산시에 폐기물 매립장 설치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공동대책위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업체 A사가 석분, 광재, 건설폐재류등의 매립을 완료하고 2단계 관리형매립시설(슬러지등의 고화 처리물, 석탄재 등)을 매립하는 총 면적 27,698㎡의 곳에 약30만㎥의 양을 매립하기 위해 익산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폐기물 매립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대책위는 “이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폐기물 침출수로 인해 삼기·금마면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농토와 수질오염은 물론 매립 신고한 고화처리물은 악취를 풍기는 중금속으로 주민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미륵사지 복원에도 타격을 입힌다” 며 "낭산 폐석산 침출수 유출과 함라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같은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기·금마면 주민들은 “폐기물 매립장 설치 저지를 위해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함께 환경부, 국민권인위원회, 문화재청에 폐기물 매립장 설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유네스코 본부에 서명용지를 보내 세계 여론에 호소할 것이다”고 강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익산사암연합회장 일행스님은 “아직 정확한 진상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로 주민들로부터 상황 설명을 들은 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