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계 인사들, 일제 약탈문화재 반환위해 방북 목차
인묵 스님 등 문화재 환수 협의차 방북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유산 ‘조선왕실의궤’는 일본 궁내청이 소장 중이다.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해외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7만5000점이다. 2007년 12월 조계종이 출간한 <해외유출불교문화재> 일본편에 수록된 문화재수는 1만477점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조선왕실의궤환수위 공동의장인 인묵 스님(봉선사 주지) 등 불교계인사들이 ‘해외 불법반출 문화재 환수운동’ 협의를 위해 8월 5~9일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 방북은 2006년 도쿄대학에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반환운동부터 공조해 왔던 조선불교도연맹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인묵 스님과 김원웅 前 국회의원, 손안식 상임부회장(조계종 중앙신도회)를 단장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북한 조선불교도 연맹과 ‘조선왕실의궤’ 환수를 위한 반환요청서를 작성해 일본 수상과 외무성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구라 컬렉션 ▲평남 대동군 출토 낙랑유물 ▲개성 화장사 패엽경 ▲데라우찌 문고 ▲규장각 대출도서 938책 등 일본 소장 약탈 문화재 반환도 협의할 예정이다.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은 “일본이 1965년 한일협정을 근거로 문화재반환 문제가 종료됐다고 주장해 남측 만의 문화재반환운동은 한계가 있다. 북측은 2002년 평양선언으로 일본 총리가 협력을 약속한 상태라 해외유출 문화재 반환에 남북공조는 필수”라며 방북취지를 밝혔다.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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