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 고현 교수 고별전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 고현 교수 고별전

2015년 06월 29일 by jeungam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 고현 교수 고별전 목차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 고현 교수 고별전

 

불교미술의 현대화를 화두삼아 정진해온 현대 불교미술 디자인의 개척자인 조선대학교 고현 교수가 정년퇴임과 함께 고별전을 열었다.

 

지난 6월 22일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개최된 고별전은 대표 작품 40여점과 함께 학교 동료 교수들과 제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고별전에는 ‘불교미술 현대화 40년’과 ‘불교디자인 개척화 40년’ 출판기념회가 함께 열렸다.

 

고현 교수는 고별 인사말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화엄경의 한 말씀인 일체유심조 심외부별법(一切唯心造 心外無別法)이라는 가르침을 평생의 의지처로 삼고 살아온 듯 싶다”며, “흔히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고들 하듯이 제 그림은 제 마음의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제 마음이 ‘불교미술 현대화, 불교디자인 개척화’라는 화두를 안고 지난 40년을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든 교정을 떠나 있어서 늘 ‘영원한 조대인’으로 살아갈 듯 싶다”라고 마지막 회향의 말을 전했다.

 

이어 조선대학교 서재홍 총장도 고별사를 통해 “고현 교수님의 헌신적인 후학양성과 작품에 대한 열정에 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된 작품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현 교수는 1981년 법정스님과 불일암에서 맺은 인연으로 ‘맑고 향기롭게’ 연꽃캐릭터를 도안했으며, 현재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길상사에서 법정스님 5주기를 추모하는 ‘불일암 추억’전을 열었으며,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현대인과 불교미술이 소통하는 길을 연 작가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적인 불화의 색상을 벗어나 화려한 현대적 감각의 색채를 통해 불교의 현대적 디자인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 고현 교수 고별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고현교수

 

맑고향기롭게 광주모임 본부장 고현 교수 고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