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지역 군 포교에 발 벗고 나선다

완주 송광사, 지역 군 포교에 발 벗고 나선다

2015년 01월 31일 by jeun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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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 지역 군 포교에 발 벗고 나선다

육군 35사단, 부사관학교, 임실 탄약창 정기적으로 지원

 

완주 송광사 (회주 도영스님, 주지 법진스님)가 지역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송광사는 지난해 지역의 각 법당을 순회하며 송년법회를 봉행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군 포교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2014년 3차례에 걸쳐 육군 논산 훈련소 신병들의 수계법회를 주관한 도영스님은 특히 지역 군부대의 불심살리기에 앞장 설 것을 피력했다.

 

그동안 1회성에 그치던 군 법당에 대한 지원을 올해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지원 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전북 임실 육군 35사단 호국 충경사가 지원대상이다.

 

호국 충경사는 전주에 배치된 육군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하며 지원이 줄어 법당운영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곳으로 정기적인 물질적 지원외에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정기 법회를 송광사 측이 주관하여 열기로 했다.

 

군 포교 활성화에 큰 원력을 가지고 있는 회주 도영스님이 법사로 나서며 송광사 신도들이 자원봉사를 진행한다.


 

현재 송광사의 방침과 함께 호국 충경사의 어려운 사정을 접한 전북불교발전협의회 (회장 유남희), 송광사 청년회(회장 정현석), 송광사 지장회(회장 장지숙)등 신행단체들이 동참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들 신행단체들은 이미 지난 연말에 35사단법당에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설치하고 지역 댄스 동아리를 초청해 위문공연도 펼쳤다.

 

신병교육대 장병들을 위한 수계법회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을 초청해 위문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간식을 제공하는 등의 법회 지원 뿐만 아니라 2년 가까운 군 생활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야 하는 장병들에게 불교가 훌륭한 의지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육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사관을 길러내고 있는 전북 익산 여산 육군부사관학교 호국 충국사 지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부사관의 경우 군 간부로 성장하지만 관심은 장병 포교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원불교등 타 종교의 물량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충국사 법당에 대한 지원은 군포교 분야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놓여있지만 지역 사찰들의 무관심과 이웃 종교의 적극적이고 공세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인근 논산 훈련소의 경우 정기적인 법회 지원이 이뤄지지만 교육 후 육군 중간간부로 성장할 부사관 학교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덜 한 상태이다.

 

전국의 많은 군 법당중에서 교회보다 법회에 참석하는 장병이 훨씬 많은 법당으로 유명한 임실 6탄약창 호국 장영사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부대 전 간부들과 장병들이 참석하는 송년법회에 주지 법진스님이 법문과 교리퀴즈 대회, 위문공연을 주관하기도 했다.

 

주지 법진스님은 “무엇보다 포교원장 재임 전부터 군 포교에 대한 원력으로 군포교 활성화에 앞장서 온 회주 도영스님의 뜻을 이어 지역 군 포교에 적극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히고 있다.

 

도영스님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부대의 사고로 무엇보다 가슴이 아프다” 며 “21세기의 대안은 불교이다. 2년 가까운 군 복무기간 동안은 젊은이들이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남과 함께하는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