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탑의 나라에 피어나는 자비의 향연”

“불탑의 나라에 피어나는 자비의 향연”

2014년 06월 21일 by jeungam

    “불탑의 나라에 피어나는 자비의 향연” 목차

“불탑의 나라에 피어나는 자비의 향연”

지구촌공생회 미얀마 ‘정혜초중교’ 건립 협약 ··· ‘생명의 물탱크’ 4기 완공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6월 10일 미얀마 양곤시 외곽 사우스다곤 타운쉽에서 더포아 정혜초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과 사무처장 덕림스님, 시찰단과 현지직원, 더포아 사원학교 대표 더 꾸따라 사리스님, 마을 대표와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불교국가인 미얀마는 공립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불교사원들이 사원학교를 설립하여 무상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학교가 사원 내부에 있어 잦은 행사와 장례의식 등으로 수업이 중단되는 등 학습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더 포아초등학교열악한 환경의 더포아 초등학교 모습

더포아 사원학교 역시 사원 내부에 위치해 있고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활용해 대나무로 기둥을 만들고, 나뭇잎으로 지붕을 엮고, 천을 둘러 교실 벽을 대체한 옹색한 공간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더포아 사원학교에는 현재 210명의 학생들이 비좁은 3칸짜리 임시건물에서 뜨거운 햇볕만 가린 채 배움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비라도 내리면 쏟아지는 빗물에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현실을 접한 대한불교보문종 전주 정혜사 주지 지섭스님과 사부대중들은 지난 4월 26일 지구촌공생회를 통해 더포아 정혜초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포아 사원에서도 아이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사원 인근에 약 2에이커(2,400여 평)정도의 학교 부지를 제공했다.

정혜초중등학교는 유치원과 초중등과정을 모두 운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총 12칸으로 건립될 예정이며, 이는 지구촌공생회가 8개 국가에 지원한 47개 시설 중 최대 규모다.

 

 

정혜초중교 건립 협약과 함께 따인떼야 화엄초등학교와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되었다. 2010년 대한불교조계종 화엄회의 후원으로 건립된 화엄초등학교는 464명까지 늘어나 3칸의 화장실과 물탱크를 추가로 지원했다.

 

2012년 마산 광명암의 후원으로 건립된 아난다미따 광명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이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올해 도서관이 새롭게 건립됐다. 이 도서관은 지구촌공생회 마산지회장인 마산 광명암 주지 정인스님이 직접 현장감독을 맡았다.

 

시찰단은 이어 11번째 폰또우 마을, 12번째 떼야또 마을, 13번째 따웅비레이 마을, 14번째 떼야창 마을의 ‘생명의 물탱크’ 명판식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