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국무총리 22일 조계종 방문 예정 목차
한 총리 "사과·재발방지약속 하겠다"
조계종 "재발 방지 법제화…국민화합 차원 촛불 수배 해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면담하려다 불자들의 반대로 예방을 취소했던 한승수 국무총리가 22일 조계종을 다시 한 번 예방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오후 5시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 청사를 찾아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예방한다.
한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잇따르고 있는 종교편향 사건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일지형식으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직자에 대한 종교편향 예방교육 실시, 법제화 등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총리의 이번 조계종 방문은 지난주 총리실에서 총무원 사서실로 면담을 요청해왔으며 총무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루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은 "두 차례나 예방을 요청했음에도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었다"면서 "수배자도 받아들이는 마당에 찾아오겠다는 총리를 더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총리 면담 자리에서 종교편향 사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국민화합 차원에서 촛불집회 관련 구속자 석방과 수배해제를 요청할 예정이며, 총리실과 어느정도 조율을 마쳤다고 총무원은 밝혔다.
주영기 경기여고 교장의 파면을 요구하면서도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한총리의 제안에 대해 수용여부는 곧바로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총무원 관계자는 전했다. 오는 24일 본사주지회를 앞두고 있어 이 자리에서 총무원은 종교편향사태의 경과를 보고하고 총무원 노력과 정부의 입장을 본사주지회의에 전달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계종 본사주지회의는 이날 정부의 종교편항 문제와 미국산 쇠고기수입고시로 불거진 현 시국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
<불교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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