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2014년 04월 05일 by jeungam

    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목차

 

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일제시대 조선불교교정(현 종정)을 역임하고 동국대의 전신인 중앙불교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한 영호당 정호대종사의 66주기 추모제와 역대조사스님들에 대한 다례재가 봉행됐다.

선운사(주지 법만스님)는 3월 29일 근대 한국불교의 선구자이자 대석학인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와 역대 조사스님들의 다례재를 대웅보전과 조사전에서 봉행했다.

 

영호대종사의 행장소개, 추모입정,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추모제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일면스님, 문중원로 재곤스님, 혜산스님, 재덕스님을 비롯한 석전문도 100여명의 스님들이 동참해 우리나라 불교 근대교육의 선구자이자 대석학인 석전 영호대종사를 추모했다.

 

법만스님은 “석전스님은 불교진흥과 교육,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고 추모하고 “스님의 업적을 선양하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석전 대종사의 사상과 근대문학에 끼친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선운사는 올해 석전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가칭)조선불교초대교정 석전 박한영 대종사 일생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8일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월정사·한국불교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한영스님으로도 알려진 영호스님은 율(律)․화엄(華嚴)종주인 백파긍선스님의 법손으로 선(禪)과 교(敎을) 겸수한 선사이자 강백이며 율사로 당대에 명성을 떨쳤던 대석학이었다.

 

 

선운사, 영호당 정호대종사 66주기 추모제 봉행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의 초대교장과 1929년부터 1946년까지 20년 동안 조선불교교정(현 종정)으로 한국불교를 영도해왔으며, 불교의 친일화에 반대해 서울 개운사에 대원불교강원(大圓佛敎講院)을 설립 청담스님 운허스님 등과 문인 서정주, 신석정, 조지훈, 김달진, 김어수 등을 양성하고, 저서로〈석전시초(石顚詩鈔)〉〈석림수필(石林隨筆)〉〈석림초(石林抄)〉등을 남겼다.

 

1919년 기미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성임시정부 수립에 전북대표로 참여하고 대한각(유리각)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일경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며 1948년 전북 내장사에서 세수 79세, 법랍 61세로 입적했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