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5대 종교인 시국선언 발표

광주지역 5대 종교인 시국선언 발표

2013년 12월 06일 by jeungam

    광주지역 5대 종교인 시국선언 발표 목차

 

광주지역 5대 종교인 시국선언 발표5대종단 성직자들은 이날 종북몰이 중단과 박근혜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광주지역 5대 종교인 시국선언 발표

 

광주지역 5대 종단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북몰이 중단,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공동 시국선언을 열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성직자 100여 명은 지난 5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국선언문에는 “지난 18대 대선은 불법적으로 치러진 부정선거임이 들러나고 있다.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명백한 헌정유린이며 민주주의 파괴다. 이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당연한 일임에도 오히려 수사를 방해하고 조작하고 있으며,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촛불을 든 수많은 애국 국민들의 염원과 실천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국가정보원 부정 불법 그리고 공동체의 갈등의 근원은 남북분단”이라고 진단하고 “분단 이후 분열을 조장하여 정권을 유지하려는 사악한 탐욕을 수 없이 겪어 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성직자들은 “참된 종교는 정권에 대한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은 1년도 지나는 않았는데 너무나 지루하고 피곤하며 절망적이다”라고 했다.

 

광주지역 5대 종교인 시국선언 발표

이날 시국선언에는 현지 스님(원효사 주지), 김용성 목사(광주NCC 총무), 이영선 신부(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이우원 선도사(천도교)의 시국선언이 이어갔다.

 

현지스님은 시국발표를 통해 “수준 미달의 나라에서 할 법한 부정선거를 했다. 이 꼴을 차마 볼 수 없어서 종교인들이 나서게 됐다. 북한에 대해 족벌체제, 세습체제 등 온갖 비난을 하는데 우리나라를 보면 남말 할 때 아니다”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날 종교인들은 한국 언론에 대한 쓴소리도 늘어놓았다. 특히 국민의 알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종북몰이에 앞장서는 조·중·동아 신문과 종편방송을 시청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특히 대외적 활동을 하지 않았던 천도교는 이날 시국선언에서 “어제 3.1운동 이후 100년 만에 꿈틀거렸다. 시국선언 이후 20일간 새벽 5시부터 시국을 위한 기도회를 전 교인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불교계는 현지스님을 포함해 15명의 스님이 동참했다.

 

광주지역 5대 종단은 이날 시국선언 이후 촛불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시국미사, 시국법회, 시국기도회 등을 진행하며,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 예고해 촛불대회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