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광주불교연합회 창립 예정

광주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광주불교연합회 창립 예정

2013년 11월 07일 by jeungam

    광주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광주불교연합회 창립 예정 목차

 

사진은 지난 2007년 봉축행사 모습

 

 

내홍앓고 있는 광주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광주불교연합회 창립 예정

 

광주불교를 대표할 승가단체인 광주불교연합회가 창립될 예정이다.

 

가칭 광주불교연합회는 증심사 주지 연광스님을 준비위원장으로 오는 11월 20일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연광스님은 “벌써 여러 해 승가단체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도 진행할 수 없었던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종단을 초월해 많은 사찰 스님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앞으로 지역불교의 중심적 역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광주불교계는 최근 3년 전부터 심한 내홍을 안고 있다. 기존 광주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광주불교사암연합회(이하 사암연합)는 몇 년째 파행을 거듭하면서, 작년 2개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에 이어 올해에는 봉축행사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특히 몇몇 스님에 대한 광주지역 중요사찰들의 불신은 이미 한계를 넘어선 듯 하다. 이미 2012년 봉축행사를 끝으로 회장을 맡았던 혜향스님(향림사)이 사퇴를 하고, 이후 집행부를 선출하지 않아 ‘사공없는 배’가 되었다.

 

여기에 전체 168개 회원사찰이 참여하는 총회는 대다수 사찰들의 참여 저조로 과반수를 넘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사암연합은 상근자가 없는 빈 사무실이 오랜시간 지속되면서 사찰과 재가단체들로부터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광주지역 중요사찰들의 주지스님들은 잇따른 회동을 갖고 광주지역의 대표단체의 설립을 위한 이야기를 하면서, 최근 준비위원회가 발족이 되었다.


준비위원회는 설립취지문을 통해 광주불교연합회의 성격을 밝혔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역대 조사 큰 스승들의 가르침과 불교문화를 계승하여, 미래 새로운 불교문화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세 가지의 중점사항을 설명했다.

 

그 중 첫 번째는 “‘승가의 화합을 바탕으로 사부대중의 함께 만들어 가는 광주불교연합회’로 종단을 초월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실천하고자하는 많은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행공동체의 삶을 지향한다”이며, 둘째는 “‘광주불교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광주불교연합회’로 호남불교를 대표하는 연합단체로 불교계를 대표해 한국사회의 변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며, 특히 전통문화, 예술, NGO, 복지, 생명, 환경, 종교간 화합, 명상, 해외구호사업 등 이미 광주 불교계가 적극적 사업들을 발전시키는데 노력하며, 향후 지역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지원하는 단체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마지막에는 “‘지역과 함께하는 광주불교연합회’로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탈바꿈과 함께 다양한 문화콘텐츠 산업이 육성된다. 여기에 많이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새로운 광주를 건설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진전되고 있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종교를 넘어 한국불교 1600년 전통문화 계승자로서 광주지역문화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여기에 지역 지자체 및 사회단체와 적극적 연대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광주에는 주위의 도움 없이는 삶을 영위할 수 없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존재한다. 광주불교연합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작은 텃밭을 일궈 소외계층과 나눔의 삶을 일궈가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고 취지문은 밝혔다.

 

광주지역 불교를 대표하는 승가단체의 부재는 비단 불교뿐만 아니라 광주시와 일반 시민단체에도 큰 혼란을 주고 있어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