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길상사. 남방불교의식 카티나 법회 봉행

광주 길상사. 남방불교의식 카티나 법회 봉행

2013년 11월 27일 by jeungam

    광주 길상사. 남방불교의식 카티나 법회 봉행 목차

 

광주 길상사. 남방불교의식 카티나 법회 봉행

광주 길상사. 남방불교의식 카티나 법회 봉행

남방불교에서는 매년 안거를 마친 스님들에게 음식과 가사를 공양하는 의식인 카티나 법회를 갖는다.

 

남방불교의 전통인 ‘카티나’는 음력 6월 보름∼9월 보름의 여름철 우기(雨期) 안거가 끝난 뒤 대중들이 스님들에게 가사를 공양하며 함께 독경을 하는 법회이다.

 

광주 길상사(주지 도제)에서는 지난 17일 대웅전에서 스리랑카 노동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리랑카의 스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카티나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싼타시리 스님(구미 마하붓다사), 비안난다 스님(대구 황카라마), 시다라나나(위덕대, 박사과정), 반야기띠 스님(충남 아산), 다미다(경기 부천) 등 13분의 스링카스님이 동참했다.

 

행사를 주최한 도제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번 법회는 타국에서 고생하는 노동자들이 마음의 평화를 갖기 위한 행사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언어와 문화를 같이 소통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행사는 스님들을 법단으로 모시는 의식에 이어 삼귀의, 오계, <자애경>을 팔리어로 합송, 법문 등이 스리랑카 전통불교의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법회의 공양의식에는 광주전남포교사단 회원과 길상사 신도회 회원들이 동참해 스리랑카 노동자와 함께 공양의식에 참여했다.

 

카티나 의식은 부처님이 <사분율〉제43장 ‘카티나 옷에 관한 건도’(迦稀那衣健度)에서 “안거를 마치고 해야 할 일이 네 가지 있으니 자자를 행해야하고 경계(界)를 풀어야하고, 경계를 맺어야하고, 공덕의(功德衣)를 받아야한다 ”라는 것에 연원을 두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