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년원생들의 여름불교학교

광주소년원생들의 여름불교학교

2013년 08월 13일 by jeungam

    광주소년원생들의 여름불교학교 목차

 

광주소년원생들의 여름불교학교

광주소년원생들의 여름불교학교

 

어린 나이에 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 참회의 시간을 갖고 있는 광주 소년원생들의 특별한 여름불교학교가 개최됐다.

고령정보고등학교(광주소년원) 불교관은 지난 8월 7~8일 1박2일 일정으로 원생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여름불교학교를 개최했다.

 

이날 여름불교학교는 20년 가까이 교정교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과 여래사(주지 선엽)가 주최하고 포교사와 신도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행사는 오랜 교정교화 활동을 하고 있는 이재언 포교사의 사회로 오전 10시 육법공양을 시작해, 레크레이션(지도 지현스님), 명상수행, 불교영화 상영, 불교기초교리, 신행상담(서승례 포교사), 법문 등이 진행됐다. 행사시간은 소년원생들의 일과시간인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2일간 진행됐다.

 

입재식에서 선엽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는 자기 자신을 바로 직시하는 것으로, 항상 변화하는 마음을 믿고 행동하지 말고 행동하기에 앞서 현재 일어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이번 불교여름학교를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는 방법을 잘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법문에 이어 소년원생들은 다짐문을 통해 “이번 불교행사를 통해 자신과 삶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읽히고 배우겠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지난날의 죄업을 뉘우치고 앞으로는 어떠한 범죄의 유혹을 끄달리지 않는 불자가 되게 하옵고, 그리하여 이곳에 배운 정진의 힘으로 자신을 극복하고 진실한 불자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했다.

 

입재식에 이어 원생들은 포교사와 여래사에서 마련한 과일과 음료수 등 간식이 제공됐다.

 

행사를 준비한 광주전남지역단 포교1팀(팀장 서순자)은 행사의 의미해 대해 “인간의 성장기에 있어서 중요한 청소년기를 잠시 방황과 일탈로 고통 속에 지내야하는 소원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여 세상에 대한 바른 견해와 올바른 행동을 깨닫게 하고자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정보고등학교에는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이 매주 수행과 기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여름과 겨울에는 불교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계종 여래사의 스님과 신도들이 참여해 소년원생들에게 재활의 힘을 보태고 있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