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성탄 축하 메시지 발표, 성탄 트리 점등

조계종 성탄 축하 메시지 발표, 성탄 트리 점등

2012년 12월 18일 by jeungam

    조계종 성탄 축하 메시지 발표, 성탄 트리 점등 목차

조계종 성탄트리 점등식

예수님오신날을 축하합니다”

조계종 성탄트리 점등식 봉행

 

조계사 일주문앞에 성탄송이 울려퍼졌다. 조계종은 12월 17일 조계사 일주문앞에서 성탄트리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법광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생명 나눔 평화 구호에 맞춰 버튼을 누르자 세 개의 트리에 불이 들어와 세상을 밝혔다. 그리고 동시에 붉은색 모자와 망토를 입은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이 캐롤송을 부르며 성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승 스님은 2012년 성탄절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스님은 “사랑과 자비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예수님이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다’고 하신 것은 우리가 본래 행복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러 오셨다. 욕심과 집착이라는 어리석음을 버리면 행복과 평화가 넘치는 본래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되새기기를 당부했다.

 

성탄축하메시지 전문

 

이 땅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오신 예수님

사랑과 자비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는 이미 구원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본래 행복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러 오셨습니다. 욕심과 집착이라는 어리석음을 버리면 행복과 평화가 넘치는 본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더불어 살아가기에 행복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나누기보다는 내 것을 먼저 생각하기에 마음의 넉넉함은 그만큼 멀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 오신 뜻을 살피어 나눔으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른손의 자비를 왼손이 모르게 하는 비움의 지혜는 이 땅에 행복과 평화를 더욱 따뜻하게 하고 다시 공덕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평화와 행복의 길에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예수님 오신날, 이 땅에 사랑과 자비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2556(2012)년 12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 승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