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지역아동센터에 쌀 전달

순천 송광사. 지역아동센터에 쌀 전달

2012년 09월 10일 by jeungam

    순천 송광사. 지역아동센터에 쌀 전달 목차

순천 송광사. 지역아동센터에 쌀 전달

순천 송광사. 지역아동센터에 쌀 전달

하계수련회 참석한 수련생들이 오후불식(점심이후 단식)에 참여하여 아껴둔 쌀 200포를 지역 아동센터에 기증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남 순천 송광사(주지 무상)는 지난 9월 4일 순천시청 회의실에서 무상스님, 심일섭 복지국장(순천시), 허홍량 회장(순천 아동센터연합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하계수련회 참석한 400여 명의 수련생들이 모은 쌀을 순천지역 아동센터 43개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쌀은 수련회에 매회 100명씩 4차에 걸쳐 400여명이 1600끼의 단식을 통해 만들어진 쌀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1500여 명의 아동에게 사용된다.

 

무상스님은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수련회에 참석한 많은 분들의 뜻이 쌀 한 톨 한 톨에 담겨있다”며, “지역 아동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송광사는 지역민들과 늘 함께하는 사찰로 지역민들을 늘 찾아주는 사찰이 되겠다”고 했다.

 

이에 아동센터장들은 “아이들이 사찰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쌀을 전달받은 하부덕 소장(깨복쟁이 지역아동센터)은 “그동안 여러 곳에서 후원을 해주었지만, 종교단체에서 기부는 처음이다”라며, “방과 후 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저녁 식재료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센터는 지역의 보호가 필요한 18세 미만의 저소득층 아이들과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들이 이용하는 비영리 사회복지시설로, 방학기간에는 학습지도, 독서지도, 문화체험, 상담 프로그램이, 학기중에는 방과 후 공부와 저녁이 제공된다. 순천에는 43개소에 1,500여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해당지자체로 부터 인건비와 일정 관리비만 지원되어 운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불교신문 양행선 광주 전남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