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개최

익산서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개최

2012년 08월 06일 by jeungam

    익산서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개최 목차

세계종교심포지엄 개막식 세계종교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세계종교스카우트 지도자들이 스카우트 선서를 하고 있다.

익산서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개최

25개국 11개 종교 지도자 등 300여 명 참가

‘제4차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이 '가족과 종교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스카우트 활동'이란 주제로 8월1일∼5일까지 익산 원광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됐다.

 

 8월1일 저녁 원광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항복 세계스카우트연맹 의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정세현 원광대 총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등이 참석했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전북에는 73곳의 종교 성지가 있을 정도로 다양성이 공존하고 융합해온 종교화합의 상징적인 성지다”며 “올 11월 전북에서 열릴 ‘2012 세계종교순례대회’ 참석을 비롯해 ‘2014 한국잼버리대회’와 ‘2023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유치에도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심포지엄 기간에는 세미나, 워크숍, 각 종교성지탐방, 스카우트 모범 사례발표 등을 통해 스카우트 활동이 각 종교의 이념과 어떻게 접목·활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종교가 주는 심리적 안정을 토대로 청소년 문제에 접근·해결 방법을 함께 논의했다.

 

 세계스카우트 행사 중 하나인 종교심포지엄은 불교, 원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태교, 그리스정교, 말일성도교, 바하이교, 시크교, 대한민국 민족종교 등 25개국 11개 종교 지도자 및 스카우트 지도자 297명이 참가했다.

 

세계종교심포지엄 개막식 식전공연세계종교심포지엄 개막식 식전공연

닷새간의 일정에는 김제 금산사, 전주 전동성당, 익산 신광교회 등 각 종교 성지탐방과 전주 한옥마을도 방문하게 된다.

 

 종교박람회는 원광대 숭산기념관 앞 잔디밭에 12개 종교관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종교를 체험함으로써 각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한편 다도와 선에 대한 강연도 진행했다.

 

또 청소년 종교캠프는 심포지엄에 동반한 청소년들과 한국의 대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4박5일 동안 여수엑스포 견학 및 국제선방에 참여해 한국의 문화와 멋을 체험하고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덕영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나라의 종교사상과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으로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스카우트에서 종교 활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은 3년마다 개최되며 2003년 천주교 주관으로 스페인에서 처음 열렸고, 2회는 불교 주관으로 대만, 3회는 이슬람교 주관으로 우간다에서 각각 치러진 바 있다.

 

스카우트는 166개국 3천6백만명의 회원을 가진 청소년 국제기구로 유엔의 자문기관, 세계은행 및 유니세프, 유네스코 등의 자문기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청소년들의 심성과 영적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행사를 주관한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은 4년마다 세계잼버리 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원불교 종교관을 운영하는 등 원불교의 교세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창설한 스카우트 불교 연맹도 세계스카우트를 통한 불교의 세계화 등 불교 글로벌화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동제 현대불교신문 전북지사장>



 

 이 기사는 현대불교신문 현불뉴스(http://www.hyunbulnews.com/)에도 송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