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무등산 국립공원 된다.

광주의 무등산 국립공원 된다.

2012년 07월 09일 by jeungam

    광주의 무등산 국립공원 된다. 목차

 

무등산 증심사 전경

광주의 무등산 국립공원 된다.

광주불교의 산실인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다.

광주지역 대부분의 사찰이 몰려있는 무등산이 국립공원 승격을 앞두고 무등산권 사찰들의 변화가 요구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6월 무등산국립공원 경계를 총 82.30㎢로 확정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주민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의 경계안은 광주 동구가 21.07㎢(25.60%), 북구 28.85㎢(35.05%), 전남 담양 14.76㎢(17.93%), 화순 17.62㎢(21.41%)의 면적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용도지구로는 공원자연본존지구, 공원자연환경지구, 공원마을지구 외에도 증심사·약사암·규봉암·원효사 등 공원문화유산지구와 증심사 및 원효사 집단시설지구로 구성돼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구용역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까지 해당 지자체장의 의견을 청취한 뒤 8월까지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 무등산국립공원 지정안을 국립공원위원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할 예정임에 따라 관련 사찰과 불교관련시설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 같다.

 

현재 무등산에는 전통사찰인 증심사, 원효사, 문빈정사, 약사사, 규봉암과 문빈정사가 있으며, 무등산 경계안 인근에 위치한 100여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어 광주불교의 중심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립공원으로 변경되면 관리주체가 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도립공원과 국립공원은 같은 자연공원법에 의해 관리되며, 관리비용도 국가예산으로 지출이 된다. 그중 전통사찰은 지난 4월에 공시된 관련법령에 의거 문화재보전을 위한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이 되어, 기존 건축물의 허가가 단순화 된다”고 했다. “특히 무등산지역은 기존 원효사지구에 위치한 관리사무소가 증심사지구로 이전이 되며, 화순과 담양지역에도 각각 개설이 된다. 또한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무등산에 위치한 사찰들은 국립공원 승격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무등산의 대표적 사찰인 증심사 주지 연광스님은 “무등산에는 많은 문화재 사찰들이 있다. 국립공원 지정을 통해 불교를 비롯한 전통문화가 시민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빈정사 주지 법선스님도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무등산의 격이 높아져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라며, “공원이란 생태적환경과 문화적인 환경이 공존해야 된다. 무등산에 있는 많은 이야기와 사찰 문화 등이 같이 보존 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이 방문하는 북한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사람이 찾으며, 기암괴석인 서석대와 입석대 주의로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100만 이상의 인구가 사는 대도시에서 한 시간 이내 위치하면서도 해발 1187m에 달해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명산으로 평가받는다. <양행선 현대불교신문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