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지리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2012년 06월 26일 by jeungam

    지리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목차

지리산 댐

지리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생명평화결사’ 지리산 생명평화 순례학교 열어

 

최근 댐건설과 케이블카 시범사업 유치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는 지리산에 시민단체들이 (준) 위기의 지리산권 공동행동을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생명평화결사’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상사 대중방과 지리산 인근에서 ‘지리산의 품에서 모든 생명들이 춤추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지리산 생명평화 순례학교를 열었다.

 

6월 15일에는 입제식에 이어 생명평화서원 100배 절명상, 생명평화 순례학교의 꿈 나누기, 백년순례에 대한 희망과 제안을 나누었다.

 

6월 16일에는 성삼재를 거쳐 노고단 정상에서 고천제를 지낸 후 100배 절명상, 용유담 주변 도보순례, 생명의 강을 위한 기원과 100배 절명상 후 실상사 마당에서 100배 절명상으로 마무리했다.

 

6월 17일에는 100배 절명상 참가자 느낌 나누기, 순례자 서약, 지리산을 노래한 강영환시인 초청 실상사 선지식법회 등을 열었다.

 

생명평화결사는 “2001년 국민운동으로 막아냈던 지리산댐 건설계획이 함양군과 정부의 계속된 밀실야합으로 진행되고 있고, 지리산권 4곳 지자체가 국립공원 케이블카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어머니 지리산을 생명평화운동의 성지로 지켜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생명평화 결사는 지리산 종교연대(상임대표 해강스님, 남원 실상사 주지)등 지리산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100일동안 지리산 둘레길과 마을길을 걸으며 지리산에 깃든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의 평화를 기원하고 지리산댐 건설계획 백지화와 용유담 명승지정을 촉구하는 ‘지리산 살리기 운동’을 펼친다

 

이날 지리산 순례학교에는 김경일 생명평화결사 위원장, 이병철 전 귀농운동본부 본부장, 이병채 남원문화원장, 우두성 구례문화원장, 최화연 지리산생명연대 사무처장, 김광철 지리산종교연대 목사 등 30여명이 동참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리산댐(문정댐)은 경남 함양의 용유담 하류 3.2km 지점에 건설예정으로 댐높이 141m(50층 높이) 총저수량 1억7천만톤으로 수자원공사에서는 홍수조절용으로 발표되었으나 지리산 공동연대는 식수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리산댐은 지난 1999년 처음 추진되었으나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행동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가 2002년 경남 함양군의 주민숙원사업으로 줄기차게 요구하며 다시 추진하게 됐다.

 

지리산 댐이 완공하게 되면 2011년 12월 문화재청이 명승지정예고한 용유담이 모두 수몰되는 것은 물론 구산선문 최초가람인 남원 실상사 1km앞까지 물이 들이차게 되고 벽송사, 서암, 금대암, 영선사등의 진입도로인 남원~산청구간의 60번 국도가 수몰되어 사찰의 고립이 우려된다.

 

사찰의 목조 건축물과 벽송사의 목장승, 실상사 철불을 비롯한 부도, 탑 등 총 15개 사찰의 문화재 피해와 지리산 일원 사찰들의 기후․생태계 변화, 탐방객 변화 등 많은 변화와 피해가 예상된다.

 

댐건설로 인한 지형변화로 인하여 급격한 기상변화와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주변환경의 악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의 피해, 수질오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 그리고 마을공동체의 파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예상된다.

 

지리산 노고단 고천제

 

지리산 노고단 고천제

 

용유담을 들린 생명평화결사

 

함양상림공원에서 100배 절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