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화암사 극락전’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

‘완주 화암사 극락전’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

2011년 11월 29일 by jeungam

    ‘완주 화암사 극락전’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 목차

 

화암사 극락전

 

‘완주 화암사 극락전’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보물 제663호 ‘완주 화암사 극락전(完州 花巖寺 極樂殿)’을 국보 제316호로 승격 지정했다.(‘11.9.8. 국보 지정예고)

완주 화암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이 건물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국내 유일의 하앙식(下昻式) 구조로, 1981년 해체 수리 때 발견된 기록에 의하면 정유재란 때 피해를 입고 그 후 선조 38년(1605) 중건됐다.

화암사 극락전 하앙구조


하앙구조는 보통 내단(內端)은 보나 도리에 고정해 지붕의 하중을 받게 하고 외단(外端)은 처마를 받치게 하여 두공을 중심으로 서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일찍이 중국에서 발전되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흔히 사용된 구조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건물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유물 등을 통해서만 그 존재의 가능성을 추정해왔다.

부여박물관에 소장된 백제시대 청동제소탑편과 간송미술관의 금동불감에서 하앙 구조를 볼 수 있고, 또한 백제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건물로 알려진 일본 법륭사의 금당과 5중탑(五重塔)에서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신라보다는 백제에서 성행했던 하나의 양식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하앙식 목조건축으로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완주 화암사 극락전을 국보로 승격 지정하여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