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우리 차 만들기 템플스테이 인기 만점

금산사, 우리 차 만들기 템플스테이 인기 만점

2008년 06월 19일 by jeungam

    금산사, 우리 차 만들기 템플스테이 인기 만점 목차

찻잎따기 금산사자생 차밭에서 찻잎을 따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김제 금산사에서 마련한 ‘우리 차 만들기’ 템플스테이가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산사 심원암 주변의 약 1만평의 차밭에서 채취한 자생차를 이용해 6월 6일~8일 개최한 ‘우리차 만들기’ 템플스테이는 정원을 훨씬 넘긴 인원이 신청해 부득이 우선 접수한 순으로 40명만 참가할 수 있었다. 또 14일에는 삼성반도체 다도 동아리 ‘다인(茶人)’에서 ‘우리차 만들기’ 템플스테이에 단체로 참여했다.

이처럼 금산사 ‘우리차 만들기’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발우공양, 예불, 명상등의 전통적인 산사체험뿐만 아니라 직접 자생차밭에서 찻잎을 따고 9번이나 덖고 비비고 그늘에 말리는 과정의 전통 제다법을 통해 직접 차를 만들어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과정이 티백차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는 수행의 한 과정으로 비쳐지지 때문이다.



차 덖기 금산사 서래선원

서울에서 6시간을 운전해 참여했다는 윤효섭(46)씨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복잡한 생각을 떨치기 위해 참가했다. 찻잎을 따고 뜨거운 불에 차를 덖는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 향기로운 차 맛을 내듯이 지금 처한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고즈넉한 밤의 냇물 소리와 편한 사람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맑은 공기는 그날 밤 차 맛을 더욱 진하게 하기에 충분했다.”며 만족해 했다.

 

또 남편과 함께 참여한 박숙자(49)씨는 “차 나무를 처음 보았고, 찻잎을 따고 덖고 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체험해 봤다. 앞으로 더욱 차 맛을 음미하며 마실 수 있게 되었다.”고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