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돌의 용도는 무엇일까?_ 남원 선원사

이 돌의 용도는 무엇일까?_ 남원 선원사

2011년 02월 20일 by jeungam

    이 돌의 용도는 무엇일까?_ 남원 선원사 목차

남원 선원사 약사전

남원 선원사의 약사전 앞에는 여느 절에서는 보기 어려운 입석이 양쪽에 세워져 있습니다.
모양이 각각 다른 형상의 이 돌들은 일반인들은 그냥 지나치거나 대수롭지 않게 봅니다만 선원사 창건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남원 선원사는 도선국사가 남원을 보호하기 위한 비보사찰로 창건하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돌이 세워진 배경은 남원은 풍수지리적으로 보면 행주형(行舟形)이라 합니다.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형국인데 풍랑이나 비바람을 만나게 되면 배를 묶어 두어야 할 입석입니다. 그래서 선원사가 창건할 때부터 이 돌들을 세워두었다고 합니다.

 

약사전 앞의 이 돌은 바로 배의 형세를 하고 있는 남원이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로 배를 묶어놓는 돌인 것이다.

남원 선원사 약사전 입석 남원 선원사 약사전 입석
전라북도 남원 시내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선원사는 신라(新羅) 헌강왕(憲康王) 원년(87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創建)한 대표적인 비보사찰입니다.

 

도선국사는 남원의 지세가 동쪽의 요천(蓼川)과 서쪽의 율천(聿川)에 의해 둘러싸여 남원성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형세를 하고 있다고 했다. 남원(南原)의 지세(地勢)가 객산(客山)으로 힘이 센 교룡산(蛟龍山)을 누르고 주산(主山)으로 힘이 약한 백공산(百工山)을 복돋아야 남원이 번창할 수 있는 곳이라 판단하고, 백공산의 모체는 천황봉(天皇蜂) 밑 만행산(萬行山) 줄기이므로 만행산의 힘을 빌어 교룡산의 힘을 누르고자 백공산 날줄기 끝에 선원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