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정원이 아름다운 군산 관음사 목차
군산시내에서 군산대학교 방향으로 가다 전신전화국우측으로 접어들어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 월명산 수원지 방향으로 300m쯤 들어가면 웅장한 한옥 기와로 지은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관음사를 만날 수 있다.
현대식으로 지은 건물이지만 고풍스럽고 옛스러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엿보이는 관음사는 절 뒤쪽에 펼쳐진 월명산과 함께 자연과의 조화가 절묘하다 평소 주지인신 재곤스님께서 말씀하시던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니 자연을 인간같이 생각하라”는 스님의 말씀을 되뇌이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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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불교의 28천(天)을 상징하는 28개의 중앙계단과 계단 난간 기둥마다에 세워져 있는 지장보살입상은 마치 부처님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관음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씌여진 신도회 명의의 현판은 속세에 찌든 방문객들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듯 하다.
원래 관음사는 현 주지이신 재곤스님께서 동국사 주지로 계실 적에 도심 포교당의 필요성을 절감하시고 부지 275평을 매입하시고 현재의 관음사를 창건하셨다. 1979년 요사 30평을 건립하고 84년 6월 부처님 진신사리 9과를 사리탑에 봉안했다.
그 후 150평의 대지를 신도님들의 협조로 점차적으로 추가 매입하고 95년 4월 2차 중창불사를 착공해 건평 118평(대웅전 40평, 요사 78평)에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자장보살의 삼존불과 오백나한 후불탱화, 신중단, 칠성단을 조성하고 96년 9월 성대한 낙성식을 거행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97년 관음사 창건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주지이신 재곤스님의 원력과 신도님들의 불심이 혼연일체되어 오늘의 관음사로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관음사 창건 당시만 해도 나운동 일대는 허허벌판이었지만 세월이 흘러 많은 인구가 나운동으로 유입되고 관음사 뒤쪽 월명산이 시민들의 휴식처와 산책로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한 번씩 들러 참배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를 갖추고 있는 대웅전의 외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상징한 팔상성도가 장식되어 있다. 법당 내부는 주불인 석가모니부처님과 함께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좌우 협시불로 조성되어 있으며 상단좌우로 신중단과 칠성단, 오백나한 탱화가 조성되어 있다. 내벽 벽화가 16나한도로 조성되어 있는 점은 다른 사찰법당에서 보기 어려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월명산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앉아 미혹한 중생들의 고단한 삶을 달래주는 듯 애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 관음사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분명 군산불교의 자랑거리이다.
군산시 나운동 755번지
☎ 063) 471-0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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