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우여의원 사과 거부’ 인천불교계 “공직사퇴 운동하겠다”

황 우여의원 사과 거부’ 인천불교계 “공직사퇴 운동하겠다”

2011년 01월 21일 by jeungam

    황 우여의원 사과 거부’ 인천불교계 “공직사퇴 운동하겠다” 목차

황 우여의원 사과 거부’ 인천불교계 “공직사퇴 운동하겠다”

 

최근 ‘대법관은 개신교인이어야 한다’는 종교편향 발언(관련글 보기)으로 불교계와 정치계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나라당 황우여 국회의원(인천 연수) 사무실에 인천지역 불교단체가 항의방문을 통해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황 의원은 ‘신앙인으로 한 이야기’라는 해명으로 일관하며 공식사과를 거부했다고 불교계 언론인 불교신문이 보도했다. 기사바로가기

불교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인천불교총연합회와 조계종 인천불교사암연합회 회원사찰 불자들과 조계종 인천경기지단장 포교사 등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인천지역 불자들은 1월20일 인천연수구에 위치한 황우여 국회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하고 “인천지역 불자들은 최근 불거진 황우여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대법관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들이길 바란다’는 부적절한 발언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이어 “더욱 황당한 일은 이번 일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크리스천들이 하는 식의 덕담’이라며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불자들은 황우여 국회의원에게 △언론에 공식사과 △종교편향적 발언 재발하지 않겠다는 천명 △인천지역 종교화합 앞장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종교인으로 예배를 보는 자리에서 한 이야기“라며 자신의 발언이 신앙인으로서 발언임을 거듭 밝혀 공개사과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격분한 불자들은 황 의원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거부한 것으로 규정하고 공직사퇴 운동으로 대응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함께 불자들은 수일 내에 다시 모여 공식사과를 하지 않는 황 의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황 의원은 불자들의 항의방문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를 띠며 변명발언을 계속해 불자들의 빈축을 샀다.